강석훈 산은 회장 "동남권을 대한민국 새 성장 동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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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12일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과 관련 "동남권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면서도 산업은행의 경쟁력 훼손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 갈등 속에서 이전이 아니라 축복받는 이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나, '산업은행 본사를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산업은행법 조항을 국회에서 개정하지 않으면 부산 이전은 어렵다"며 "지금은 법 개정에 대비해 어떻게 하면 이전을 잘 할 수 있을지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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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12일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과 관련 "동남권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면서도 산업은행의 경쟁력 훼손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 갈등 속에서 이전이 아니라 축복받는 이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오전 롯데호텔 부산에서 부산상공회의소가 주최한 부산경제포럼에서 '한국경제의 오늘과 부산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특강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지역 기업인들을 상대로 특강을 해달라는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강 회장은 "한국 경제성장률을 보면 고도성장의 봄날은 가고 이제 저성장의 겨울에 들어서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신산업 육성, 기업규제 개혁, 노동시장 개혁, 교육개혁 등도 필요하지만 성장동력 다극화를 통한 국토의 효율적 활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수도권과 동남권을 양대 축으로 하는 지속 성장의 모멘텀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이유를 설명했다.
강 회장은 부산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서 도약하기 위해 디지털신산업도시, 해양물류허브도시, 금융혁신도시 등 3개의 미래상을 구축해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4차산업의 정보기술(IT)과 창업 중심 도시로 전환한 미국 시애틀과 아시아 항만·물류허브 싱가포르, 디지털 기술과 해양 금융 기반을 특화한 금융중심지로 영국 런던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유망 신산업 육성,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 디지털·그린산업 전환에 필요한 정책금융 공급, 동남권 투자금융센터 신설, 해양산업 성장동력 확충 등 동남권에서 산업은행의 역할에 관해 설명했다.
강 회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나, '산업은행 본사를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산업은행법 조항을 국회에서 개정하지 않으면 부산 이전은 어렵다"며 "지금은 법 개정에 대비해 어떻게 하면 이전을 잘 할 수 있을지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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