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금주에 반도체설계사 Arm 나스닥 상장 합의할 듯"

문관현 2023. 4. 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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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이번 주 자회사인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의 나스닥 상장에 공식적으로 합의할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1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나스닥이 10일 Arm 상장에 대해 잠정 합의했고, 손 회장이 이번 주 후반에 공식적으로 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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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골드만삭스·JP모건 등과 기업공개 진행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이번 주 자회사인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의 나스닥 상장에 공식적으로 합의할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1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나스닥이 10일 Arm 상장에 대해 잠정 합의했고, 손 회장이 이번 주 후반에 공식적으로 서명할 예정이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 겸 사장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손 회장의 공식 서명을 계기로 소프트뱅크는 나스닥 측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 등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소식통은 Arm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가 골드만삭스와 JP 모건, 미즈호 등과 손잡고 기업공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와 Arm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영국에 본사를 둔 Arm은 PC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정보기술(IT)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설계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320억 달러(약 41조6천억 원)를 들여 Arm을 인수했으며, 당시 영국 당국에 본사를 타국으로 이전하지 않고 현지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2020년 9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Arm을 최대 400억 달러(약 52조원)에 매각하려 했으나 각국 규제당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으며, 이후 인텔·퀄컴·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Arm 인수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Arm은 미국·영국 증시에 동시 상장할지를 놓고 몇 달간 금융감독청(FCA)을 비롯한 영국 정부와 협상해왔고,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이를 요청해왔다.

하지만 손 회장은 미 증시의 투자자 기반이 더 탄탄하고 높은 평가 가치(밸류에이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영국 측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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