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 스카이스캐너, 호캉스가 뭐야? 90년대 언니들의 여행 노하우 대방출[옛날잡지]
(비공식) 세계최초 생산자 직배송 올드 매거진 리뷰 콘텐츠 ‘옛날잡지’입니다.
코로나19로 발묶인 시간을 보내고 모처럼 본격 휴가 준비에 나서는 분들 많으시죠? 이번 주는 그 시절의 바캉스 트렌드에 대해 알아봅니다. <’90 핫캉스>라는 이름의 짱짱한 별책부록까지 선물로 줬던 1990년 7~8월호 레이디경향으로 들어가 봅니다.
네비게이션이 어디 있나요? 종이지도는 필수입니다. 최저가 항공권 검색? 어림도 없죠. 여행사에 전화를 거세요. 참, 여행자수표와 전대는 챙기셨나요?
모두가 개미처럼 주 6일 근무하던 시절. 1990년은 1989년 세계여행 자유화 시대가 열리고 비행기 한 번 타보는 것이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되던 시기였습니다.
일단 휴가로 ‘호캉스’를 염두에 두셨다면 당시의 ‘시티 바캉스’ 노하우를 참고하세요. 디스코텍 무료입장 특전을 주는 호텔부터 백화점 눈요기 쇼핑, 대형서점과 도서관 등지에서 ‘알짜 바캉스’를 즐겼던 언니들의 깨알 팁을 전해드립니다. 당시 핫한 ‘디스코텍’ 리스트를 줄줄이 읊어대는 ‘언니’는 누구일까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치르고 ‘세계화’의 기운이 타오르던 1990년대 초반, 어학연수를 떠나는 젊은이들이 늘어났습니다. 레이디경향은 ‘한 달간의 어학·문화연수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다’는 제목의 집중 취재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코로나19가 아니라,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 요즘 친구들은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요? 광복 이후 1980년대까지는 순수 목적의 해외여행을 위한 여권이 발급되지 않았습니다. 1989년 해외여행 전면 자유화가 이뤄지면서 사상 최초로 출국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그럼에도 해외에 나가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가 있었습니다. ○○교육을 받아야만 탈 수 있었던 외국행 비행기. 과연 그 교육은 무엇이었을까요.
해외여행이 쉽지 않던 시절, ‘배낭여행’을 떠난 배낭족의 남녀비율 중 여성이 더 많았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자아’를 찾아 수많은 언니가 떠났던 인도와 네팔부터 북부 유럽, 튀르기예, 중부 유럽, 태국과 대만까지. 지금도 선뜻 나서기 힘든 나라로 일찌감치 여행을 다녀왔던 선배들의 여행 후기와 선진의 여행 팁도 알아봅니다.
마지막으로 당시 언니들의 국내 바캉스 패턴도 살펴봅니다. 1990년,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휴가지 숙소부터 언니들이 가장 떠나고 싶어했던 국내외 피서지 앙케트도 잊지 않고 챙겨볼게요.
지구촌 여행의 낭만과 세계를 향한 열의가 꿈틀대는 90년대. 청춘 배낭족을 위한 하이테크 십계명도 꼼꼼히 살펴봅니다. 당시의 ‘여행 비용 아끼는 요령’은 지금도 유용할까요? 지금 ‘옛날잡지’로 넘어오세요.
장회정 기자 longcu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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