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도 빠듯한데 15% 오른 서울 대학가 월세…이대 84만원·연대 70만원

김동환 2023. 4. 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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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주요 대학가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가 1년 전보다 15%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지난달 기준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지역의 월세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 평균 월세가 지난해 같은 달의 51.7만원보다 15.14% 오른 59.6만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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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플랫폼 다방, 지난달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평균 월세(보증금 1000만원·전용면적 33㎡ 이하) 분석 결과 1년 전보다 15.14% 오른 59만6000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3월 서강대·이화여대만 60만원 넘어…올해는 중앙대 등 추가돼 6곳으로 증가
성균관대·서울대는 오히려 1년 새 하락
지난 2월22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교 기숙사 입소를 앞둔 신입생들이 짐을 잠시 맡기기 위해 친구의 자취방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주요 대학가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가 1년 전보다 15%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지난달 기준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지역의 월세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 평균 월세가 지난해 같은 달의 51.7만원보다 15.14% 오른 59.6만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스테이션3는 ‘다방’에 등록된 서울 지역 매물 6만3000여건 중 월세 물건이 많은 주요 대학가를 분석해 이 같은 자료를 냈다.

당시 기준으로 서울 시내에서 원룸 평균 월세가 60만원 이상 대학가는 서강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인근이었으나, 올해는 여기에 중앙대학교와 한양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인근이 포함되면서 총 6곳으로 늘어났다.

이중 이화여대 인근 평균 월세가 83.5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연세대 인근(평균 월세 69.5만원), 중앙대와 한양대 인근(평균 월세 각각 65.5만원), 고려대와 서강대 인근(평균 월세 각각 62만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중앙대와 이화여대, 한양대 인근 지역은 지난해 3월보다 무려 30% 이상 월세가 상승했다고 다방 측은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중앙대 인근 지역 평균 월세가 45.3만원에서 65.5만원으로 44.59% 올라 가장 높은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화여대 일대 평균 월세는 60.2만원에서 83.5만원으로 38.81%, 한양대 인근 평균 월세는 48.5만원에서 65.5만원으로 35.15% 올랐다.

반면에 같은 기간 성균관대 인근 지역 평균 월세는 50.5만원에서 39.5만원으로 21.78%, 서울대 인근 지역 원룸 평균 월세는 46.6만원에서 43만원으로 7.72%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다방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우려 속에 전세대출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기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등 전세 거래가 줄어들고 있다”며 “월세는 금리처럼 변동하지 않고 계약에 따라 정해진 금액을 지불해 금전 계획 수립에 더 안정적이어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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