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시위 갈등 중재자 대화경찰…민원·유세 현장까지 배치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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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참가자와 소통하며 다른 집단과 충돌을 막는 '대화경찰'이 국내 집회시위 현장 약 90%에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당초 서울의 대규모 집회에서 주로 대화경찰을 활용했지만 갈등 현장에서 효과가 높다고 판단해 지방으로 배치를 늘리고 있다.
경찰은 당초 집회시위 현장에만 대화경찰을 배치했지만 집단민원이나 재난재해, 정당선거 관련 유세 현장, 다중운집 행사 등 공공갈등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활동 성과가 있어 배치를 확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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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행위 엄단 기조에…중재 역할 더 커져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집회 참가자와 소통하며 다른 집단과 충돌을 막는 '대화경찰'이 국내 집회시위 현장 약 90%에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집회 현장 불법 행위 엄단 기조에 따라 참가자와 경찰의 갈등을 중재하는 데서 역할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집단민원·선거유세 현장 등 공공갈등이 예상되는 분야로 대화경찰의 활용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개최된 7만6175건의 집회시위 중 6만7693건에 대화경찰이 배치돼 배치율이 88.9%를 나타냈다. 연간 배치 인원은 13만1717명에 달한다.
대화경찰 배치율은 2020년만해도 55.4%에 그쳤으나 2021년 68.6%로 상승하는 등 최근 3년간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2022년은 전년보다 집회건수가 1만건 이상 줄어든 반면 배치 횟수는 8000건 이상 늘었다.
대화경찰은 '대화경찰'이라고 쓴 조끼를 입고 집회 현장에서 참가자와 경찰·시민 사이의 충돌을 막는 역할을 한다. 스웨덴의 대화경찰, 영국의 집회연락관 제도와 유사하다. 2018년 10월 도입돼 올해 기준 1929명이 대화경찰로 활동하고 있다.
경찰은 당초 서울의 대규모 집회에서 주로 대화경찰을 활용했지만 갈등 현장에서 효과가 높다고 판단해 지방으로 배치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대화경찰의 활동횟수는 2만1603건으로 전년(2만8106건)에 비해 23.1% 줄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면서 집회 현장의 방역 관리 등 안전보호 활동건수가 이 기간 1만1418건에서 5717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영향이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집회 현장의 불법 행위 엄정 대응 방침에 집회 참가자와 경찰의 갈등 빈도가 높아졌다. 이 때문에 대화경찰이 집회 참가자와 경찰간 갈등을 중재한 활동건수는 1114건으로 전년(448건)에 비해 148% 늘었다.
경찰은 당초 집회시위 현장에만 대화경찰을 배치했지만 집단민원이나 재난재해, 정당선거 관련 유세 현장, 다중운집 행사 등 공공갈등 현장에서도 긍정적인 활동 성과가 있어 배치를 확대하는 추세다.
경찰 관계자는 "대화경찰은 집회시위가 주무대이지만 공공갈등 현장에서도 효용성이 있다"며 "인력의 한계 등은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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