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진들, 지도부에 쓴소리…“신상필벌 해야” “전광훈 빨리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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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김기현 대표 등 당 지도부를 향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전광훈 목사 논란의 조속한 수습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언행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주문하며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오늘(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정진석 전 비대위원장은 "총선에서 만일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면 역사에 죄인이 되고 말 것"이라며 "읍참마속 해야할 일이 발생했다. 이건 주저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광훈 목사 칭송 발언으로 당내에서 징계 가능성이 나오는 김재원 최고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 전 비대위원장은 "총선은 결국 어떤 인물을 내세우느냐에 달려있다"며 "바로 인재영입위원회, 인재발굴위원회를 구성해서 가동시켰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선 중진 홍문표 의원은 "전광훈 목사가 20~30만 당원을 우리 당에 심어놨고 그 힘으로 당이 버티고 있다는 식으로 선전이 되고 있다"며 "당론으로 결정해 빨리 수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목사 손아귀에 우리 당이 움직여지는 그런 당이 되어선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회 부의장인 5선 중진 정우택 의원도 "전당대회 이후 지지율이 하락한다는 건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니다"라며 "(당 지도부 등 의원들이) 집권여당의 품격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하고, 이런 것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 징계 조치에 대해 "잘 챙겨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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