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힘 모아 주세요"…응원캠페인 본격화

도, 4·3희생자 결정 기록 등 3만620건 등재 신청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도내·외 응원 캠페인을 본격화한다.

제주도는 12일 오후 6시 제주시청 일대에서 제주4·3평화재단, 4·3희생자유족회, 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대학교 총학생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2시에는 제주국제공항 1층에서 캠페인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이달 중 대학 등 도내 인구밀집지역과 서울 등에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오는 20일에는 제주아트센터에서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원 음악회도 연다.

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 2월 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민·관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 제주농협은 관계기관에 전국적인 관심과 협조를 구하는 등 홍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3월29일부터 등재 응원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으며, 4·3기록물 전시 및 도내 4개 대학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제주기자협회, 4·3기념사업위원회와 협력해 지난 3월부터 4월 초까지 외신기자 등 언론인 100여명을 초청, 3회에 걸쳐 4·3기록물의 가치 등을 홍보했다.

박해일 배우의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방송 캠페인을 유튜브 등 사회 관계망(SNS)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젊은 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앞서 제주도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2월15일부터 '온라인 응원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 각계각층에서 노력한 모든 과정이 후대에는 4·3의 중요 기록물로 남을 것"이라며 "4·3기록물 등재를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4·3기록물 등재 신청 대상은 4·3희생자 결정 기록, 도의회 4·3희생자 조사기록, 화해·상생 기록, 군·경 기록, 재판기록, 언론기록 등 3만620건이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