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례회동 무산?…尹-김기현, 위기서 왜 머리 안 맞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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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대 소통 채널을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 정기회동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나."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인 3월13일, 김기현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은 만찬에서 이같이 말하며 월 두 차례의 정례회동을 약속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통화에서 "김 대표와 윤 대통령이 직접 두 분이서 보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주 소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정회의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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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례회동으로 ‘당정 위기’ 타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당·정·대 소통 채널을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 정기회동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나."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인 3월13일, 김기현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은 만찬에서 이같이 말하며 월 두 차례의 정례회동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두 사람의 회동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최고위원들의 설화 리스크 등으로 당정 지지율이 위기에 봉착한 상황 등을 고려하면, 윤 대통령과 김 대표의 회동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여권 내에서 제기된다.
12일 김 대표 측에 따르면, 김 대표와 윤 대통령의 정례회동 계획이 여전히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대표도 바쁘고 대통령도 한·일 회담에 이어 곧 한·미 회담도 가는 등 외국 일정이 많으시다"라며 "두 분이 시간만 되신다면 언제든 날짜를 잡고 만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와 윤 대통령이 소통은 긴밀히 이어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두 분은 긴밀한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며 "또 김 대표께선 대통령실 국별로도 비서실장 등이랑 각별하게 소통을 잘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 두 분의 만찬에서 약속한 정례모임도 구두로만 나왔지 확정된 사안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도부도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통화에서 "김 대표와 윤 대통령이 직접 두 분이서 보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주 소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정회의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도 "두 사람이 바쁜 와중에도 자주 소통하시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최근 윤 대통령과 여당은 고난의 한 달을 보내고 있다. 정부의 '대일 외교' 문제와 '69시간 근로제' 논란 등으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경고등이 켜졌다. 국민의힘도 김재원 최고위원의 '극우 발언' 논란과 조수진 최고위원의 양곡관리법 관련 '설익은 대책' 제안 등으로 연일 지지율이 하락세다. 지도부 출범 후 한 번도 지지율 반등을 꾀하지 못한 채 야당과의 격차만 커지는 모양새다.
이는 지도부 출범 한 달 만에 치러진 4·5 재보궐 선거에서의 참패로 이어졌다. 전북 전주시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는 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집권 여당임에도 출마자 중 5위에 그친 것이다. 여기에 보수 텃밭인 울산 교육감선거와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이에 여권 일각에선 김 대표와 윤 대통령이 정례모임을 통해 당정 위기를 적극적으로 타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친윤(친윤석열)계 국민의힘 초선 의원실 관계자는 "당장 다음 총선이 걱정인 것은 사실"이라며 "당정일체도 중요하지만 정례회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면서 각종 민생정책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당정관계에 긴장감을 주는 쇼맨십도 필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장성철 정치평론가도 "김 대표와 윤 대통령 간 회동을 얼른 정례화해야 한다"며 "처음에 정례화 이야기 나온 이후로 한 달째 회동 얘기가 안 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김재원 최고위원을 어떤 방식으로든 징계해야 한다"며 "또 민생특위도 제대로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세워야 당정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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