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5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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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개월 연속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나내고 있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12일 신고 기준)은 총 2487건으로 지난 2월(2462건) 거래량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558건이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1월 731건, 12월 835건, 올해 1월 1417건, 2월 2462건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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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 거래량 회복세…3월 3000건 안팎까지 늘 듯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 등에 시장 분위기 바뀌어
"최근 5년 평균치 5천건은 돼야 시장 하락 진정"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5개월 연속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나내고 있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12일 신고 기준)은 총 2487건으로 지난 2월(2462건) 거래량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558건이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1월 731건, 12월 835건, 올해 1월 1417건, 2월 2462건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3월 거래량은 아직 신고 기간(계약 체결 후 30일 이내에 거래 신고)이 보름 가까이 남아있기 때문에 최종 거래량은 3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5배 이상 급증하는 셈이다.
부동산 규제와 대출이 대거 풀린 데다 금리 급등세가 완화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시장에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해 5%대까지 치솟았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1년여만에 3%대로 내려왔다.
또 정부가 올해 초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소득과 상관없이 최대 5억원을 빌려주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하며 대출 문턱을 낮추자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낙폭이 줄어들거나 가격이 반등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다만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예년보다 아직 적은 수준이라 본격적인 거래 회복세로 판단하긴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시장에서는 통상 월 4000~5000건을 평균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급매물 소화 이후 호가가 높아진 곳을 중심으로 다시 거래가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또한 지난달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은평구(349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공공기관 공공임대 매입 건수를 제외하면 실제 개인 간 거래는 100건 안팎으로 줄어든다.
은평구 거래량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활용하기 위해 은평구 대조동의 '호반베르디움스테이원' 252가구를 매입한 게 반영된 수치다.
은평구 외에 송파구(180건), 노원구(162건), 강동구(153건), 강남구(123건), 강서구(121건) 성북구(120건), 동대문구(108건), 마포구(105건) 등의 순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한번 정도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어 하방 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하락폭을 축소하는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텐데 거래량이 풀리면서 최소한 5년 평균치인 4000~5000건까지 올라와야 시장의 하락세가 멈출 것이란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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