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군 토벌' 관군 지휘부 기록…국가등록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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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군 진압을 위해 조선 정부가 설치한 조직과 관련한 기록을 담은 자료가 국가등록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1895년 초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갑오군정실기'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한다고 12일 예고했다.
갑오군정실기는 1894년 동학농민군 진압을 위해 운영한 조선 관군 특별 지휘부 '양호도순무영'(兩湖都巡撫營)의 관련 공문서를 모아 작성한 필사본이다.
갑오군정실기는 이토 히로부미가 대출 형식으로 일본에 반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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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동학농민군 진압을 위해 조선 정부가 설치한 조직과 관련한 기록을 담은 자료가 국가등록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1895년 초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갑오군정실기'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한다고 12일 예고했다.
갑오군정실기는 1894년 동학농민군 진압을 위해 운영한 조선 관군 특별 지휘부 '양호도순무영'(兩湖都巡撫營)의 관련 공문서를 모아 작성한 필사본이다.
양호도순무영은 각 병영에서 파견된 병사들의 전투 결과를 비롯해 각 도에서 올린 군사 동향과 진압 관련 보고를 받던 기관이다.
총 10책으로 구성됐다. 1~9책에는 1894년(갑오년) 9월22일에서 12월28일까지 날짜별로 정리된 공문과 지방관 첩보 등이, 10책에는 출진 병사들의 공적 등에 대한 기록이 수록돼 있다.
문화재청은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한 인사 220여명의 실명과 활동 내용 등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갑오군정실기는 지난 2011년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왔다. 일본 궁내청으로부터 돌려받은 조선왕조의궤 등 150종 1205책에 포함된 자료 중 하나다. 갑오군정실기는 이토 히로부미가 대출 형식으로 일본에 반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이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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