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배달로 고독사 막는다...속초시, 고독사 제로도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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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가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고독사 제로(zero)도시'를 선포했다.
12일 속초시에 따르면 80세 이상 홀로 어르신들의 고독사 방지를 위해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과 손잡고 매일 아침 1팩의 우유를 전하면서 이들의 안부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는 우유배달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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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속초시가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고독사 제로(zero)도시'를 선포했다.
12일 속초시에 따르면 80세 이상 홀로 어르신들의 고독사 방지를 위해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과 손잡고 매일 아침 1팩의 우유를 전하면서 이들의 안부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는 우유배달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70가구를 대상으로 시작한 우유배달 사업을 80세 이상 홀로 어르신 1700가구 전체로 확대하기 위해 우유대금 후원자와 배달봉사자 모집도 함께 전개하기로 했다.
속초시는 한국전쟁 이후 실향민들이 집단 정착촌을 형성해 현재까지 긴 세월을 살아온 분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이들 실향민 대부분이 고령으로 홀로 일상생활이 어려워 이들을 위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사업 대상자에게는 매일 아침 1000원 상당의 멸균우유 1팩이 평생 배달되며 배달원으로부터 안부 확인과 돌봄 서비스를 받게 된다.
한편 올해 3월말 현재 속초시 인구는 8만3000명으로 이 가운데 1700여명이 80세 이상 홀로 어르신 가구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북한에 고향을 두고 정착한 피난민 1세들이 하나둘씩 떠나게 돼 이들의 고독사 방지를 위해 이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안타까운 생의 마감을 막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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