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대재해 작년 절반↑…노조 "도, 긴급협의하라"

오영재 기자 2023. 4. 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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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 노동자들이 반복되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제주도에 긴급 노정 협의를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도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긴급 노정 협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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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민주노총 제주 12일 기자회견
작년 중대재해 8건…올해 5건
"2주 사이에 근로자 4명 숨져"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본부가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4.12.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지역 노동자들이 반복되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제주도에 긴급 노정 협의를 촉구했다. 2주 사이 4명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목숨을 잃는 등 이미 지난해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도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긴급 노정 협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3월말부토 4월초 사이에만 제주에서 무려 4명의 노동자가 일하다가 사망했다"며 "작년 한해 제주 중대재해사고는 8건이다. 불과 2주 사이에 작년에 사망한 노동자의 절반의 수가 운명을 달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제주 지역에 산재사망사고 적색경보를 내렸다"며 "급격히 늘어가고 있는 중대재해를 기필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5건의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월 제주시 구좌농공단지에서 윤활유를 바르던 작업자가 기계에 끼여 숨졌다. 3월24일께에는 호텔 공사장에서 벽면 도장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추락해 숨졌다. 닷새 뒤인 29일에는 공사장에서 작업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틀 뒤인 31일 한림읍 배수관 공사현장에서는 작업자가 굴착기와 우수관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달 6일 외부 계단 철거현장에서는 절단 작업 중 계단이 분리돼 작업자가 7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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