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에 5점씩 넣은 女축구 대표팀…과거 최다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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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잠비아와 2연전에서 10골을 넣으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벨 감독은 지난 11일 잠비아전 후 기자회견에서 "아놀드클라크컵을 포함해 4경기에서 8골을 실점했다. 이기려면 1경기당 3골을 넣어야 한다는 의미다. 큰 숫자"라며 "공격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우리는 좋은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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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잠비아와 2연전에서 5-2, 5-0 승리 거둬
2009년 북마리아나제도 19-0으로 대파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잠비아와 2연전에서 10골을 넣으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과거 여자 축구 역사에서 이 같은 득점은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이 1경기에 19골을 넣은 적도 있다.
벨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 친선경기에서 이금민의 해트트릭과 박은선의 2골에 힘입어 5-0으로 이겼다. 지난 7일 1차전에서 5-2로 이긴 한국은 잠비아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 공격력을 가다듬었다. 지난 2월 잉글랜드에서 열린 아놀드클라크컵에서 3전 전패를 당하며 우려를 낳았던 한국은 잠비아전을 통해 골 폭죽을 터뜨리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2경기 10골이라는 기록은 유례가 없을 듯하지만 알고 보면 여자 축구 대표팀은 훨씬 더 많은 골을 넣은 기억이 있다.
한국은 2009년 8월 대만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예선에서 북마리아나제도를 19-0으로 대파한 적이 있다.
2014년 11월에는 동아시안컵 예선에서 괌을 15-0으로 이겼다. 이 외에도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홍콩, 말레이시아, 몰디브, 몽골, 인도네시아, 미얀마, 카자흐스탄, 인도 등을 상대로 10골 이상 넣고 1골도 내주지 않는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남자 국가대표팀이 A매치에서 10골 이상 넣은 것은 1994년과 2003년 네팔전에서 각각 11골과 16골을 넣은 게 전부다.
이처럼 또 한 번 다득점에 성공했지만 콜린 벨 감독은 아직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벨 감독은 지난 11일 잠비아전 후 기자회견에서 "아놀드클라크컵을 포함해 4경기에서 8골을 실점했다. 이기려면 1경기당 3골을 넣어야 한다는 의미다. 큰 숫자"라며 "공격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우리는 좋은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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