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황사가 왔다…13일까지 공기질 ‘최악’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2023. 4. 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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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의 공습으로 종일 공기 질이 안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황사 위기경보 단계는 12일 오전 7시를 기해 '주의'로 격상됐다.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한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돼 11일부터 전국에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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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몰고온 북서풍에 반짝추위
14일 단비 내릴 전망

(시사저널=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서울 지역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진 7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의 공습으로 종일 공기 질이 안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시도별 미세먼지(PM10) 농도(1시간 평균)를 보면 오전 7시 현재 울산 494㎍/㎥, 광주 459㎍/㎥, 제주 438㎍/㎥, 전남 408㎍/㎥ 등 전 시도가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을 훌쩍 넘는다. 서울은 오전 7시 미세먼지 농도가 192㎍/㎥이다. 

전국 황사 위기경보 단계는 12일 오전 7시를 기해 '주의'로 격상됐다. 

황사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전날 오후 5시 전국에 관심 단계 경보가 발령됐다.

황사는 13일까지 전국을 뒤덮고 있겠다. 이에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며 외출하고 돌아온 뒤에는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한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돼 11일부터 전국에서 관측되고 있다. 

황사를 몰고 온 북서풍은 반짝 추위도 함께 데려왔다. 이날 아침 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9도 사이로 전날보다 5~12도 떨어졌다. 낮 최고기온은 13~21도다.

금요일인 14일 황사를 씻어내고 건조함을 가시게 할 단비가 내릴 전망이다. 다만 발원지에서 황사 발생량이나 기압배치에 따른 이동 속도 등에 따라 중부 지방에서는 황사 영향이 좀 더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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