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문화 소외계층에 635억원 투입한다

김휘원 기자 2023. 4. 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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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적은 문화 소외 계층 지원에 올해 635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저소득층·장애인·청소년 등의 문화생활 및 교육 활성화에 635억원을 투입하는 ‘문화약자와의 동행’ 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오는 5월부터 만 19세 청년은 ‘서울청년문화패스’ 바우처를 이용해 올해 말까지 20만원 상당의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에 해당하는 청년은 4월 19일 오전 9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청년몽땅정보통’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5월 중 발표된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에게 무료 공연을 열어주는 ‘공연봄날’ 사업 대상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로 확대된다. 시는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어 심사 및 선정한 프로그램의 공연을 올해 총 200회 열고 6만6000명 학생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감상 등을 지원하는 ‘서울문화누리카드’ 지원도 이어간다. 서울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44만7000여명에게 1인당 연간 11만원의 문화예술·국내여행·체육활동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장애인과 고령층 이용자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큰 글씨 또는 점자 안내 책자를 배포할 방침이다.

저소득층 예술 영재의 재능을 발굴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 저소득층 예술 영재 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260명 학생을 선발해 전문적인 음악 또는 미술 교육을 제공한다.

장애가 있는 청소년의 문화예술 감상 지원도 확대한다. 시는 올해 약 6200명의 특수학교 학생 및 교원이 박물관과 미술관을 방문해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동이 어려운 특수학교 학생들에게는 ‘찾아가는 박물관·미술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시는 파킨슨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용예술을 지원하는 ‘댄스 포 피디’ 사업을 올해 처음 시작한다. 미술에 재능 있는 장애인 청소년 70명에게도 미술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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