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현동 특혜 의혹' 로비스트 김인섭 구속영장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사진=연합뉴스

'백현동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2일 로비스트 역할을 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에게 구속영창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관련 편의 알선 등 대가로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 대표 정모 씨에게 77억 원 및 함바식당 사업권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백현동 개발 사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에 11만 1265㎡의 아파트를 조성한 사업이다.

김 전 대표는 '백현동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이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2015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등에게 청탁해 이 부지 용도를 한꺼번에 4단계(자연 녹지→준주거지)로 높여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