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손잡았더니...중기마다 "매출 30%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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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은 3년간 200명을 추가 고용했고, 공장 2곳을 신설했다.
저고용·저성장 악순환 속에서도 쿠팡과 손을 잡은 중소 제조사들의 고용 인원은 대폭 늘어난 셈이다.
결국 소비자가 쿠팡의 PB 상품을 구매할수록 중소 제조사의 고용과 매출이 덩달아 늘고,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효과로 이어지는 구조다.
중소 제조사들은 쿠팡 PB상품 매출의 약 8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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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조, 납품하는 중소 제조사의 실적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안정적 매출 상승을 바탕으로 고용도 늘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경기 침체 속에서도 중소 제조사들이 쿠팡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며 동반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의 PB자회사 씨피엘비(CPLB)와 협력하는 중소 제조사들의 고용 인원은 올 3월 말 2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3월 기준 1만6500여명에서 1년 만에 3600여명(22%) 늘어난 수치다. 이는 매출 상승과 생산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고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전체 기업의 고용 인원은 전년 대비 2.4%, 같은 기간 벤처·스타트업 고용 인원도 8.1% 증가했다. 저고용·저성장 악순환 속에서도 쿠팡과 손을 잡은 중소 제조사들의 고용 인원은 대폭 늘어난 셈이다.
쿠팡과 협력하는 중소 제조사들의 지난해 말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쿠팡의 전체 매출 성장률인 26%보다 높고, 전국 소상공인 매출 성장률 11.9%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쿠팡의 PB상품은 고물가 시대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갖춘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소 제조사들에게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곰곰·탐사·코멧·비타할로 등 브랜드를 운영하는 CPLB의 파트너사 10곳 중 9곳은 중소 제조사들이다. 이들은 PB 제품 수와 판매 수량의 약 80%를 책임진다. 중소 제조사 10곳 중 8곳은 서울 외 제주·충청·경상·전라도 등 지역에 위치해 있다.
결국 소비자가 쿠팡의 PB 상품을 구매할수록 중소 제조사의 고용과 매출이 덩달아 늘고,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효과로 이어지는 구조다. 중소 제조사들은 쿠팡 PB상품 매출의 약 80%를 차지한다.
정회상 강원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국 중소 제조사와 협업하는 쿠팡은 대규모 직매입으로 인한 원가 절감, 효율적인 배송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유통 비용을 크게 줄이는 한편, 가격 경쟁력은 높여 소비자 물가를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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