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전국 최초 모든 학교 마약류 교육 실시

핵심요약

이달부터 학교별 연 2회씩 유해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부산시교육청이 최근 발생한 대치동 학원가 사건 등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마약류와 같은 유해 약물로부터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두 팔을 걷었다.

부산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별 연 2회씩 '유해 약물(마약류 등) 오·남용 예방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1월 '유해 약물(마약류 등) 오·남용 예방 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전문 강사 53명을 선정해 이달부터 학교로 찾아가는 교육을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한다.

지난 3일 남구 성지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이달에만 139교에서 271회 교육을 실시하며, 연말까지 부산 지역 모든 학교의 교육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교육을 통해 초등학교 저학년은 '약물 오용의 문제점과 바른 사용법'을, 고학년은 '약물의 오용과 남용 사례 및 예방', '약물의 바른 사용법'을 배운다.

중학생은 '청소년 마약류 사용 실태와 위험성', '예방법', '처벌기준'에 대해, 고등학생은 '청소년 마약 사용의 사회·심리적 폐해', '예방 및 대처', '처벌기준'에 대해 교육받는다.

특수학교 초등과정은 '약의 종류와 올바른 사용법'을, 중등 과정은 '약물 오용과 남용 사례와 바른 사용법' 등을 익힌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가정통신문과 카드 뉴스를 제작·배부해 가정에서도 유해 약물에 대한 경계심을 갖도록 하고 학교 관리자와 업무담당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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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정민기 기자 mkju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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