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산불 피해' 강릉 특별재난지역 선포, 정부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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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강원도 강릉 지역 산불 피해와 관련, "지난 5일 대전을 비롯해 여러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이어 강릉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정부에 건의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주민들이 입은 (산불) 피해 복구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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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강원도 강릉 지역 산불 피해와 관련, "지난 5일 대전을 비롯해 여러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이어 강릉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정부에 건의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주민들이 입은 (산불) 피해 복구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들어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어제도 강풍 특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산불이 발생해 바람을 타고 민가와 해안가로 급속하게 퍼져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축구장 530개에 이르는 산림이 소실됐고 경포대 인근이 잿더미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막대한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발생했고 상영정, 인월사 등 문화재도 전소됐다고 한다"며 "건조한 환경에 바람까지 겹친 산불 때문에 한 번 발생하면 진화가 어려운 만큼 모두 경각심을 갖고 주변에 화재발생 요인이 없는지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는 노력이 각 지역 별로 강화되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살아온 삶의 터전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이재민들을 국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급하게 몸만 간신히 빠져나온 이재민들의 도움 호소 목소리를, 당장 내일이 걱정인 이재민들을 위해 국가가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11일) 오전 강릉시 경포동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큰 피해를 낳았다. 주택과 펜션 등 100곳이 넘는 시설물이 피해를 입었다. 피해 면적은 축구장 520여개에 해당하는 370~80헥타르(㏊)로 파악된다.
산불 지역에 있던 주민 528명은 인근 학교와 체육시설 등으로 대피했으나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고 대피하던 주민이 화상을 입는 등 1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강릉 방해정 일부가 소실됐고 문화재는 아니지만 경포호 주변 명소인 상영정도 전소했다. 산불은 발생 8시간 만에 주불이 잡히며 대부분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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