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반응 부인' 유아인, 뛰는 변호인 위에 나는 경찰 [이슈&톡]

김지현 기자 2023. 4. 12. 1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가 아는 진실대로 얘기했다."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첫 경찰 조사 직후 취재진에게 뱉은 말이다.

'마땅히 처벌을 받겠다'는 발언이 무색하게 유아인은 초호화 변호인들에 둘러싸여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 중이지만 경찰은 매섭게 그를 추격하며 수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유아인이 4종의 마약류에 양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대마 혐의만 인정한다고 진술하자 확보된 추가 혐의들을 공개하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성 코카인 안했다는 유아인, 졸피뎀은 뭐라 해명할까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내가 아는 진실대로 얘기했다."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첫 경찰 조사 직후 취재진에게 뱉은 말이다. 프로포폴부터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총 4종류의 국과수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유아인은 대마(초) 단 하나의 혐의만 인정하고 있다. 대마를 제외한 마약은 하지 않았거나 의료 목적으로 투약했다는 주장이다.

'마땅히 처벌을 받겠다'는 발언이 무색하게 유아인은 초호화 변호인들에 둘러싸여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 중이지만 경찰은 매섭게 그를 추격하며 수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브리핑을 통해 "(유아인과 함께) 마약을 투약 한 공범을 확보했다"고 공언할 정도다.

익명의 제보자도 등장했다. 국민일보는 지난 11일 '유아인이 모델, 방송인 등 지인들과 함께 이태원 일대에서 마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한 목격자의 말을 보도했다. 경찰의 공범 확보 발표가 무섭게 익명 목격자의 제보가 나온 것.

말 그대로 벼랑 끝에 내몰린 유아인이다. 제보의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해 수사 범위가 넓어질 경우 논란은 유아인을 넘어 연예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아인을 둘러싼 의혹들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목격자의 제보가 있던 날 서울경찰청 마약범죄 수사대는 유아인이 졸피뎀을 과도하게 사용한 정황을 포착, 이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아인의 신체,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지난 2월 국과수에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총 4종류의 마약 간이 검사를 의뢰했지만 졸피뎀 감정은 의뢰하지 않았다. 애초 알려진 4종 마약류 투약 혐의가 5종으로 늘어난 것.

경찰은 유아인이 4종의 마약류에 양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대마 혐의만 인정한다고 진술하자 확보된 추가 혐의들을 공개하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최근 경찰은 서울 강남·용산구 일대의 병·의원을 압수수색 했고, 유아인이 의료 목적으로 해석하기엔 과한 횟수로 졸피뎀을 투약한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포폴 횟수도 논란이다. 마약수사대는 유아인이 지난 2021년부터 2년 여 동안 100차례 넘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투약이 오직 치료 목적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바늘 공포증이 있어 수면 마취를 했다는 설명이다. 바늘 공포증이 있는 유아인이 왜 정맥 투여만 가능한 프로포폴은 맞을 수 있던 것인지 의문으로 남는다.

또 유아인은 코카인에 양성 반응을 보였음에도 일절 투약한 일 자체가 없다고 부인 중이다. 흡사 '술은 한 잔 했지만, 음주운전은 안했다'는 뉘앙스처럼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오직 대마만 했다는 유아인은 졸피뎀 의혹에 어떤 해명을 내놓을까. 무엇이든 대중은 석연치 않게 바라볼 게 뻔하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