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하이볼 대전’ CU·세븐일레븐·이마트24 경쟁

편의점 3사가 ‘하이볼’을 가지고 경쟁에 나선다.

12일 CU는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하이볼 2종(어프어프 레몬토닉, 얼그레이)을 선보인 후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이볼 상품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CU RTD 하이볼은 출시 약 3개월 만에 매출 50.2%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CU가 하이볼 구매 고객들의 연령대를 살펴본 결과, 20대 46.0%, 30대 31.7%로 2030이 70%가 넘는 구매 비중을 차지했다.

CU는 이 같은 소비 경향을 반영해 20~30대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아트 크루 ‘프린트베이커리’의 청신 작가와 함께 ‘청신 레몬 하이볼’을 선보인다. 청신 레몬 하이볼은 산뜻한 레몬 향과 진한 오크 향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 제주 흑돼지 맛집 숙성도와 협업하여 ‘숙성도 하이볼’ 2종을 출시한 데 이어 이달 5일부터는 ‘배달의민족’과 함께 ‘짠하기 좋은 하이볼’ 2종을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다가오는 여름철을 맞아 진짜 위스키 원액이 들어간 ‘몰트위스키하이볼’ 2종을 차주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일 예정인 몰트위스키하이볼은 ‘몰트위스키하이볼자몽’, ‘몰트위스키하이볼라임’ 2종이다.

‘몰트위스키하이볼자몽’은 스카치위스키와 자몽 원액이 어우러져 상큼하면서도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몰트위스키하이볼라임’은 스카치위스키에 레몬, 라임 원액을 넣어 깔끔하고 청량감 있는 끝맛을 지녔다.

이마트24도 새로운 하이볼 제품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이달 13일부터 하이볼 ‘카브루 레디 클래식·핑크 하이볼 500mL’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레디 클래식 하이볼은 진저에일향과 어우러지는 위스키향을 담아 청량한 맛을 강조했고, 레디 핑크 하이볼은 자몽 향과 위스키 향을 섞어 달콤쌉쌀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두 상품 모두 알코올 도수는 7%다.

이번 하이볼 2종은 구매한 주정에 물을 더해 희석한 원주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카브루 브루어리가 직접 양조한 원주를 기반으로 적절한 부재료들을 넣었다는 설명이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