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도청 의혹 합리적 문제 제기 틀어막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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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미국의 우리나라 국가안보실 도청 의혹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합리적 문제 제기를 틀어막고 있다"며 사흘째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도청 의혹이 일파만파인데 정부는 의혹을 규명하기보다는, 합리적 문제 제기를 틀어막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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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대통령실 도청 의혹' 사흘째 비판…"문제 제기 틀어막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미국의 우리나라 국가안보실 도청 의혹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합리적 문제 제기를 틀어막고 있다"며 사흘째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도청 의혹이 일파만파인데 정부는 의혹을 규명하기보다는, 합리적 문제 제기를 틀어막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의 핵심 가치는 상호 존중과 신뢰"라며 "공동의 이익을 위해 힘을 모을 땐 모으더라도 친구의 잘못은 단호하게 지적하는 것이 성숙한 동맹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도청 의혹 실체를 낱낱이 파악하고, 사실이라면 미국 정부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반드시 받아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을 서두르겠다"며 "대통령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입법 조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대통령실은 도청 의혹이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하는데 미 국방부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 아니면 대통령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습니다.
미 국방부 장관 보좌관인 크리스 미거가 10일(현지 시간) 기자들에게 도청 의혹과 관련이 있는 미 정부의 기밀 문건에 대해 "고위급 인사에게 제공하는 문서 형식과 유사한 것처럼 보인다"고 말한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청래 최고위원 역시 "뺨을 때린 사람은 내가 때린 게 맞다는데 뺨을 맞은 사람은 '내가 언제 뺨을 맞았냐'고 변명하는 꼴"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미국 변호사인가"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한편 일본 정부가 어제(11일)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 등을 담은 외교청서를 발표한 점에 대해서도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역사적 정당성까지 팔아넘기며 기대하라던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이 결국 이런 것인가"라며 "대일 굴욕외교를 바로 잡으려면 여당은 민주당이 요구한 (회담 결과 관련) 국정조사를 수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이재명 "초부자 특권 감세 바로잡아야"…강원 산불 현장 방문도
이재명 대표는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올해 2월까지 국세 수입이 지난해보다 무려 16조 원 급감했다"며 "정부는 초부자 감세를 바로 잡을 생각 없이 유류세 인하 폐지부터 검토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초부자 감세하느라 구멍 난 나라 살림을 왜 서민들, 국민들 지갑으로 때우려 하느냐"며 "초부자 특권 감세부터 바로잡는 것이 순리고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제(11일) 발생한 강원도 산불 피해와 관련해 "정부는 이재민 지원과 피해 지원에 최대한 속도를 내달라"면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국가의 제1책임인만큼 산불을 포함해서 재난 대응 메뉴얼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하길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후에는 강릉 경포동 산불 현장을 찾아가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주민도 만나볼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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