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끝내기 3점포-최지만 2G 연속 홈런' 피츠버그, 휴스턴에 7-4 역전승 [PIT 리뷰]

김동윤 기자 2023. 4. 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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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24)이 끝내기 3점포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구해냈다.

배지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홈런에 힘입어 7-4 역전승을 거두고 7승 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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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배지환이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3점포를 쏘아올린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동윤 스타뉴스 기자] 배지환(24)이 끝내기 3점포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구해냈다. 최지만(32)도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배지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50에서 0.242로 소폭 하락했다.

1안타가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앞선 4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친 배지환은 4-4로 맞선 9회말 1사 1, 2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휴스턴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 풀카운트 승부 끝에 프레슬리의 시속 88.5마일(약 142.4㎞) 체인지업을 걷어올렸고 우중월 결승 스리런으로 이어졌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홈런에 힘입어 7-4 역전승을 거두고 7승 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꾸준한 활약을 보인 것은 최지만이었다. 최지만은 3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종전 0.087에서 0.154로 대폭 상승했다.

최지만의 2안타 모두 장타였다. 피츠버그가 0-1로 뒤진 1회말 2사에 나온 최지만은 휴스턴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의 너클 커브를 받아 쳐 우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루타를 생산했다. 전력 질주로 헬멧이 벗겨졌음에도 주먹을 불끈 쥐는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휴스턴은 1회 알렉스 브레그먼의 솔로포에 이어 2회 카일 터커도 우월 1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2-0으로 앞서갔다. 이에 피츠버그도 2회말 2사 1루에서 잭 스윈스키가 우월 투런포로 맞불을 놨다.

최지만이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 1회말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소강상태에 들어간 두 팀의 경기에 균열을 준 것도 최지만이었다. 2-2로 팽팽한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최지만은 풀카운트 상황에서 하비에르의 시속 92.2마일(약 148.3㎞) 높은 쪽 직구를 때려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렸다. PNC 파크 관중석 상단을 직격하는 깔끔한 418피트(약 127.4m) 대형 아치였다. 이번에도 더그아웃에 들어가 열정적인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복돋웠다.

뒤이어 키브라이언 헤이즈가 중견수 쪽 2루타에 이어 3루 도루를 감행했고, 캐넌 스미스-은지그바가 좌익수 희생플라이 1타점을 올리며 피츠버그는 1점 더 달아났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도 만만치 않았다. 피츠버그는 4-2로 앞선 9회초 마무리 데이비드 베드나를 올렸으나, 마우리시오 듀본의 타구를 유격수 카스트로가 놓치며 1사 1루가 됐다. 대타로 들어선 데이비스 헨슬리가 중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채스 맥코믹이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절묘한 적시 2타점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9회말 카스트로의 좌전 안타, 대타 앤드류 매커친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배지환이 끝내기포를 때려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피츠버그 선발 미치 켈러는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으나, 마무리 베드나의 블론세이브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휴스턴 선발 하비에르는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넥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9회말 팀이 동점을 만들면서 시즌 첫 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지만이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 6회말 역전 솔로포를 때려내고 있다./AFPBBNews=뉴스1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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