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마약류 범죄 대응에 총력…청장 단장으로 TF운영"

마약범죄수사대장 직급 '경정' 격상, 수사인력 2명 증원
올해 3월 말까지 울산 마약사범 42명…전년比 10.5%↑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경찰청은 최근 증가하는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해 총력 대응한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호영 울산경찰청장 주재로 총력 대응 회의를 열고 합동추진단(TF) 구성과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마약 수사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합동추진단은 울산경찰청장이 단장을, 수사부장이 부단장을 맡아 운영된다. 당초 단장은 수사부장이 맡기로 했으나, 경찰청의 마약 관련 대응 강화 지침에 따라 청장이 단장을 맡는 것으로 변경됐다.

추진단은 마약 단속 뿐만 아니라 예방·교육 등에도 주력하기 위해 울산시, 시교육청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울산경찰청은 마약 사범 척결을 위해 상반기 인사에서 마약범죄수사대장의 직급을 경감에서 경정으로 격상했고, 수사 인력을 기존 12명에서 14명으로 증원했다.

또 남부서에 마약전담팀을 지정하는 등 단속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올해 마약 사범 검거 유공자에 대한 울산경찰청 자체 특별승진 계획을 통해 일선 수사관의 마약 범죄 근절 의지와 적극적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앞으로는 시경과 전 경찰서 형사 인력을 동원해 첩보 수집·단속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으로 인해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모든 역량을 다해 마약 범죄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지역의 마약사범은 올해 1~3월 기준 모두 42명으로, 전년 같은기간 38명 대비 10.5%(4명) 증가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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