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 프랑스서 50년만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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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심체요절'이 50년 만에 프랑스에서 일반에 공개됐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4월 12일부터 7월 16일까지 개최하는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 행사에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가 공개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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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심체요절'이 50년 만에 프랑스에서 일반에 공개됐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4월 12일부터 7월 16일까지 개최하는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 행사에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가 공개 전시됐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는 직지가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약 50년 만의 일이다.
지난 2001년 직지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도 최초로 함께 전시됐다.
청주시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유럽 문명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 구텐베르크 인쇄술 이전에 이미 동양에서는 인쇄술이 발달했으며 그 중심에 한국의 금속활자술이 있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직지를 전시 도입부에 배치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유도했다"라고 밝혔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프랑스 측의 요청에 따라 웹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한 직지와 한국의 금속활자 관련 자료 등을 제공했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50년 만에 공개되는 직지에 대한 대한민국의 높은 관심에 따라 관련 기관을 위한 11일 별도의 사전행사를 했다.
직지의 탄생지인 청주시의 이범석 시장을 특별히 초대했고 그동안 직지 보존과 활용에 대한 청주시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범석 시장은 축사를 통해 직지문화제 참여, 직지 과학분석 등의 협력사업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온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함께 직지를 안전하게 보존하고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적극 노력 할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국에서 직지 전시를 직접 볼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지난 2015년에는 프랑스국립도서관 소장 한국 고문헌 조사 사업을 진행했으며 직지의 고해상도 이미지 자료 등을 제공받아 11개국어로 된 공식 홈페이지 직지 글로벌 웹사이트를 구축하기도 했다.
또 2021년에는 글로벌 연구팀을 꾸려 세계 최초로 직지 과학분석을 진행했으며 향후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직지 원본의 현재 상태를 그대로 구현한 직지 복본과 1377년 인쇄 상태를 추정해 직지 원형을 재현하는 직지 복본화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직지는 1377년 충북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간행되었고 상·하 2권으로 구성됐으나 현재 하권만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소장중이다.
1973년 '동양의 보물'전시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실물이 일반에 공개된 경우가 없어 이번 전시는 국내외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는 올해부터 직지 복제본을 국내외 주요박물관 등에 전시를 조건으로 전달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가 탄생한 청주시와 함께 지식의 보편화를 시킨 금속활자 인쇄술이 가진 우수성을 함께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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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맹석주 기자 msj81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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