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美 도·감청 의혹에 "사실이면 공식 사과 받아내야"

오문영 기자, 박상곤 기자 2023. 4. 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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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IA(중앙정보국)가 대통령실 고위 당국자 내부 논의를 도·감청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실체를 낱낱이 파악하고 사실이라면 공식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이 일파만파인데 정부는 의혹 규명보다는 합리적인 문제 제기를 틀어막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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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미국 CIA(중앙정보국)가 대통령실 고위 당국자 내부 논의를 도·감청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실체를 낱낱이 파악하고 사실이라면 공식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이 일파만파인데 정부는 의혹 규명보다는 합리적인 문제 제기를 틀어막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동맹의 핵심 가치는 상호 존중과 신뢰"라며 "공동이익을 위해 힘을 모을 때는 모으더라도 친구의 잘못은 지적하는 게 성숙한 동맹"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무너진 안보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북한 드론에 서울 하늘이 뚫리고, 대통령실이 외국 정보기관 도청에 노출되는 일이 결코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을 서두르겠다"며 "대통령실 보안을 강화하는 입법 조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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