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3분의 2 "연준 최종금리 5.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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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최종 기준금리에 대한 시장 전망치가 한 달 새 약 0.5%포인트(p) 하락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본 은행도 한 달 새 1곳이 생겼다.
지난달 미 고용지표는 비농업 취업자 수가 23만6000명 증가로 나타나며 예상을 약간 웃돈 데 대해선 "투자은행들은 5월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을 대체로 유지했다"며 "시장가격에 반영된 5월 인상 확률은 고용지표 부진 우려가 불식되면서 다소 높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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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에 대한 시장 전망치가 한 달 새 약 0.5%포인트(p) 하락했다.
시장은 5월 인상을 마지막으로 쭉 동결 기조를 예상 중이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지난 7일 현지 12개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한 결과 3분의 2인 8곳이 미국의 최종금리 수준을 5.00∼5.25%로 전망했다고 12일 밝혔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0일 조사에서는 12곳 중 3곳만 5.00∼5.25%를 전망한 것과 비교하면 5곳이 늘어난 셈이다.
반면 5.50~5.75%를 응답한 투자은행은 지난달 절반을 넘는 7곳에 달했으나 이달 1곳으로 급감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본 은행도 한 달 새 1곳이 생겼다.
나머지 2곳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향후 2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최종금리 5.25~5.50%)을 내다봤다.
투자은행들의 전망치가 일제히 내려간 것은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확산한 은행 위기 때문이었다.
뉴욕사무소는 "은행 위기가 정책 당국의 신속한 대처 등으로 일단 진정됐다고 평가되나 은행의 대출 축소 등이 경기 둔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실물경제의 움직임과 이에 따른 미 통화정책의 변화에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는 은행 위기에 따른 신용 위축을 고려해 올 4분기 경제 성장률을 연 1.5%에서 1.2%로, 모건스탠리는 올 연간 성장률을 1.1%에서 1.0%로 각각 내렸다.
뉴욕사무소는 "연준은 향후에도 물가 목표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 위해 긴축적 통화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은행 위기가 향후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통화정책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미 고용지표는 비농업 취업자 수가 23만6000명 증가로 나타나며 예상을 약간 웃돈 데 대해선 "투자은행들은 5월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을 대체로 유지했다"며 "시장가격에 반영된 5월 인상 확률은 고용지표 부진 우려가 불식되면서 다소 높아졌다"고 밝혔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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