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마크롱 이어 룰라, 머스크 초청…'대미 공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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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남미의 주요국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을 초청, 대미 공세에 나서고 있다.
◇ 룰라 중국 방문 중 화웨이 견학 예정 : 룰다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상하이에 있는 화웨이 혁신 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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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남미의 주요국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을 초청, 대미 공세에 나서고 있다.
◇ 룰라 중국 방문 중 화웨이 견학 예정 : 룰다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상하이에 있는 화웨이 혁신 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웨이는 중국을 대표하는 이동통신 인프라 업체로 미국이 도감청 우려가 있다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룰라 대통령은 미국 보란듯이 화웨이 방문을 강행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 이같이 전한 뒤 브라질이 미중 패권전쟁에서 중립을 지키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룰라 대통령은 12일부터 중국을 방문,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당초 지난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가벼운 폐렴 증세로 방문을 일주일 연기했다.
그의 화웨이 방문은 그가 첨단 기술 분야에서 패권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중 어느 편에도 서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그의 베이징 방문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부분적으로 포기했던 브라질의 다자주의 전통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룰라 대통령은 제2의 마크롱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 마크롱 "유럽 대만 문제에서 중립 지켜야"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9일 중국 방문 후 유럽이 미중 갈등과 대만 문제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고 발언해 친중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으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프랑스 일간 레제코,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를 갖고 "대만 문제로 중국과 갈등을 빚을 경우 유럽이 미국의 추종자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 "우리의 문제가 아닌 세계의 위기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이 대만 주제와 관련해 미국의 '리듬' 또는 중국의 '과잉 반응'에 적응해야하는 것은 최악의 상황"이라며 "어느 한 편을 추종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친중적 입장을 명백히 한 것이다.
중국은 환영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마크롱 대통령 입장이 통찰력 있는 견해"라며 "그가 유럽 자체의 이익에 부합하는 비교적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길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 머스크도 초청, 대미공세 펼칠 듯 : 중국은 마크롱, 룰라 대통령에 이어 세계 기업계의 주요 인사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초청, 다시한번 대미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머스크는 세계 기업계에서 대표적인 친중인사로, 미국 정부의 대중투자 재고 압력에도 최근 상하이에 메가팩 배터리 공장을 신설키로 하는 등 대놓고 친중행보를 보이고 있다.
머스크는 이번 달 내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방문 기간 중 중국 지도부를 두루 만나고,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 등을 방문할 전망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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