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과열’ 우려…증권사 첫 ‘매도’ 리포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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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한 에코프로에 대한 첫 매도 의견을 담은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해 말(10만 3천 원)과 비교해 약 600%, 7배 급등했습니다.
하나증권은 오늘(12일) 에코프로에 대해 면밀한 적정 가치 검토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8천 원에서 45만 4천 원으로 올리면서도 투자 의견은 '매수'에서 '매도'로 변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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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한 에코프로에 대한 첫 매도 의견을 담은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해 말(10만 3천 원)과 비교해 약 600%, 7배 급등했습니다.
하나증권은 오늘(12일) 에코프로에 대해 면밀한 적정 가치 검토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8천 원에서 45만 4천 원으로 올리면서도 투자 의견은 '매수'에서 '매도'로 변경했습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재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5년 후 예상 기업 가치를 넘어섰다"며 "위대한 기업이지만, 현재 기준 좋은 주식이라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외 증후군(FOMO·Fear Of Missing Out)'에 따른 매수 및 회피를 모두 경계한다"며 "리스크를 떠안는 매수도 위험하지만 3개월간 주가가 562% 상승한 것을 전부 시장의 광기로 치부하는 것 역시 현재 상황을 잘못 읽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이차전지 산업이 적절한 리스크를 감내하며 현재 가치화할 수 있는 최장 시점은 약 50~60개월 후로 대략 2027년"이라며 "이차전지 산업의 미래 실적 가시성을 감안해도 60개월, 84개월 후까지 나아가는 것은 막대한 리스크 부담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성장의 원인 변수인 탈탄소 정책 기조 및 미·중 분쟁 구도 역시 각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경로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앞서 지난 4일 삼성증권도 에코프로 목표주가를 올리면서도 투자 의견은 '보유'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과열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9월 말 8만 6천 원대에서 지난 10일 장중 31만 5천 원 대까지 3.6배 뛰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 목표 주가를 2027년 미래 성장계획을 반영해 상향하면서도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습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27~2030년 실적이 선반영된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단기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현 시점에서는 주가 조정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주가에 대한 기대감은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투자 의견은 보유로 하향한다"고 밝혔습니다.
과열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식은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늘(12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16.78% 떨어진 64만 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에코프로비엠도 전 거래일보다 6.28% 떨어진 27만 6천 원에 마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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