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서 4월로 당긴 '붐업코리아'…8300만불 수출계약 타진

세종=김훈남 기자 2023. 4. 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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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400개사의 해외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 '붐업코리아'가 열린다.

정부는 이번 행사의 사전 상담을 통해 8300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 수출계약 및 MOU(업무협약)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진행한 '2022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의 수출계약·업무협약 체결 규모가 총 45건, 4500만달러임을 감안하면 올해 행사의 수출 증대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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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 두번째)와 유정열 코트라 사장(오른쪽 세번째)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상반기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전세계 400개사의 해외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 '붐업코리아'가 열린다. 정부는 이번 행사의 사전 상담을 통해 8300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 수출계약 및 MOU(업무협약)를 이끌어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2~13일 이틀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3 상반기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등은 최근 무역수지 적자와 수출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출 증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열었던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를 상반기로 앞당겨 개최했다.

수출상담에서 실제 통관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하반기 수출 지원 행사로는 연중 수출플러스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전날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출지원을 위한 마케팅 지원 등 예산 70%를 상반기 중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소비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서비스 △ICT(정보통신기술) △바이오 △공공조달 등 6개 분야 전 세계 400개 바이어가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국내 1500여개사와 수출상담 3500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제로 코로나 정책 등으로 온라인으로만 참여했던 작년과 달리 중국 바이어 96개사도 한국을 찾아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수출 계약 및 업무협약 체결식'도 진행한다. 행사에 앞서 국내기업과 해외바이어 간 상담을 통해 총 127건, 83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과 MOU 체결에 합의했다. 지난해 진행한 '2022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의 수출계약·업무협약 체결 규모가 총 45건, 4500만달러임을 감안하면 올해 행사의 수출 증대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에 더해 자국 우선주의 무역기조 확대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로나19(COVID-19) 이후 최대 규모의 수출상담회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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