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번째 고교 평준화 시행되나…제천서 의견수렴 나서

변우열 2023. 4. 12.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도교육청이 제천지역 일반고의 평준화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1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고교 평준화와 관련해 이날 제천에서 초·중·고 교장 간담회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초·중 학생회장, 학부모연합회,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일반고 동문회 등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병우 전 교육감때부터 추진…9월 학생 등 여론조사서 결정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제천지역 일반고의 평준화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고등학교 교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1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고교 평준화와 관련해 이날 제천에서 초·중·고 교장 간담회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초·중 학생회장, 학부모연합회,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 일반고 동문회 등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다음 달에 시민 공청회를 하고, 6월에는 교원,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한다.

고교 평준화 시행 여부는 사실상 9월에 추진할 여론조사에서 결정된다. 조사 대상은 초등 6학년, 중 1∼2학년과 해당 학생 학부모, 초·중 학교운영위원, 초·중·고 교원, 시·도의원이다.

이 여론조사에서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조례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2025학년도부터 제천지역 일반고의 평준화가 도입된다.

이럴 경우 도내에서 청주(1971학년도), 충주(2021학년도), 혁신도시(2023학년도)에 이어 네 번째로 고교 평준화가 시행되는 것이다.

반대로 여론조사 찬성률이 기준을 밑돌면 고교 평준화는 무산된다.

고교 평준화는 '진보 교육감'이었던 김병우 전 교육감이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정책이다.

지난해 진행했던 '제천시 고교 평준화 타당성 조사'에서 학생,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한 표집 조사를 한 결과, 찬성률이 67.1%로 나왔다.

하지만, 보수성향의 윤건영 교육감은 평준화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져 학생, 학부모, 교원들의 여론 흐름이 어떤 변화를 보였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천 평준화는 전임 교육감이 추진했던 사업이지만 정책의 신뢰성 차원에서 계속 진행한다"며 "시행 여부는 제천지역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의사에 따라 9월께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천에는 일반고가 제천고, 제천여고, 세명고, 제천제일고 등 4개교가 있다.

bw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