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시장 대응"…포스코·혼다 '협력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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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과 일본 혼다가 전기차 사업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리사이클링 역시 향후 혼다의 전기차 비즈니스와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리사이클링사업의 연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 역량과 혼다의 중장기 글로벌 전기차 사업 확장 전략을 토대로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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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부문 더해 이차전지소재도 협력
최정우 회장 "상호 윈-윈 계기 될 것"
포스코그룹과 일본 혼다가 전기차 사업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포스코그룹과 혼다는 1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전기차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대응해 양사가 적극 협력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자리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을 포함한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올해 약 1357만대에서 2025년 약 2236만대, 2030년에는 약 5900만대에 달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이 예상된다. 양사는 기존 철강 부문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도 양·음극재, 전고체전지용소재, 리사이클링 등 분야에서 새롭게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먼저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양사는 양·음극재 공급 등 협력을 검토한다. 전고체전지용소재는 사업과 기술 분야에서 주기적인 교류회 등으로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리사이클링 역시 향후 혼다의 전기차 비즈니스와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리사이클링사업의 연계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철강부문에서도 기존 자동차강판 공급 외에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강판은 물론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와 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적용 확대를 논의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과 혼다는 향후 분야별 실무단을 구성해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 해외 확장을 위한 중장기 협력과 정기 교류회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글로벌 전기차 공급망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 역량과 혼다의 중장기 글로벌 전기차 사업 확장 전략을 토대로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혼다와 포스코그룹이 기존 철강분야 파트너십을 이차전지소재 분야로 확대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풀 밸류 체인(Full Value Chain) 전략과 혼다의 전기차 확장 전략에 상호간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혼다 미베 사장은 "혼다가 취급하는 모든 제품군에 대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할 것"이라며 "이차전지소재, 리사이클링, 자동차강판 및 무방향성 전기강판, 전기차용 부품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역량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그룹과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답했다.
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니켈, 흑연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부터 전구체, 양극재와 음극재, 차세대 이차전지용 소재까지 생산, 공급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그룹은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톤, 음극재 32만톤, 리튬 30만톤, 니켈 22만톤 생산 및 판매체제를 구축하고,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만 매출액 4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혼다는 모터사이클 세계 판매량 1위를 비롯해 자동차, 항공기, 로봇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모빌리티기업이다. 오는 2030년까지 총 400억달러(약 52조원)를 투자해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소니와의 협력과 더불어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제조사와의 합작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경쟁에서 앞서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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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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