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1위 팀을 7이닝 4안타로 묶었다. 새 외인 핫 데뷔... 우승듀오 25승 뛰어넘을까[SC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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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역대 최강의 원투펀치가 탄생하는 것일까.
KT의 1선발 웨스 벤자민이 2경기 모두 승리를 챙기면서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새 외국인 투수 보 슐서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자연스럽게 벤자민과 슐서가 KT 역대 최강의 외국인 투수 듀오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올라간다.
역대 KT 최강 원투펀치는 2020년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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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 역대 최강의 원투펀치가 탄생하는 것일까.
KT의 1선발 웨스 벤자민이 2경기 모두 승리를 챙기면서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새 외국인 투수 보 슐서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슐서는 1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0대1로 패하며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지난 4일 수원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서 첫 등판을 했는데 당시 2이닝 동안 1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순항하다가 우천 노게임으로 등판이 무효가 됐는데 다음 등판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2할9푼7리로 가장 좋은 타율을 보인 NC 타자들을 상대로 호투를 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었다.
최고 149㎞의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을 적절하게 섞으며 호투 행진을 했다.
4회말 1사 2루의 첫 실점 위기에서 교타자인 박건우 손아섭을 내야 땅볼로 잡으며 무실점을 이어간 슐서는 6회말 두번째 위기에서 실점을 했다. 선두 서호철의 안타와 희생번트, 박민우의 내야 땅볼로 2사 3루가 됐는데 박세혁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슐서는 볼넷에 도루 허용으로 1사 2루에 몰렸지만 안타없이 끝냈다. 7회를 마치고도 투구수가 88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비록 승리가 아닌 패전 투수가 됐지만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투수라는 점을 충분히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
자연스럽게 벤자민과 슐서가 KT 역대 최강의 외국인 투수 듀오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올라간다. 역대 KT 최강 원투펀치는 2020년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였다. 당시 데스파이네는 15승, 쿠에바스가 10승을 거둬 25승을 합작했었다.
외국인 투수 2명 모두 두자릿수 승리를 한 것은 2019년(쿠에바스 13승, 라울 알칸타라 11승)과 2020년 두번 뿐이었다. 우승을 차지했던 2021년엔 데스파이네가 13승을 올렸으나 쿠에바스는 9승에 머물렀다.
시범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43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슐서가 정규시즌에서 빠르게 정상 궤도로 올라섰다. 부상 선수들이 많은 KT에겐 벤자민과 슐서의 안정감 있는 피칭이 큰 도움이 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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