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으로 수시 합격 위한 3가지 포인트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이수경 컨설팅 이사가 학종으로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학생부 활동 특징과 노하우에 대해 다음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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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에서의 학생부 평가는 '정성평가' 방식이다. 다른 경쟁자들의 학생부를 확인할 수 없고, 자신의 학생부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평가가 어려워 학종 대비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도대체 어떻게 학종을 준비해야 하나'라는 고민과 함께 '학종은 로또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의학계열 진학 전문 플랫폼 '메디친' 멘토들 중 학종으로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후기를 통해 보면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다음과 같은 3가지 포인트가 있다. △ '호기심'을 뚜렷한 '동기'로 발전시켜 활동을 시작해라△'관심'이 있는 활동을 '연쇄적' 활동으로 심화 시켜라△'진정성' 있는 태도로 활동에 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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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학은 학생부에 기록된 활동을 통해 지원자의 역량이나 전공에 대한 관심, 발전 가능성 등을 면밀히 평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본인의 관심 분야나 진로, 목표 등을 고려해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정작 많은 학생들이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시켜서', '인터넷에서 하면 좋다고 해서' 등 뚜렷한 동기나 주관 없이 무작정 활동을 시작한다.
교과 내용이나 독서, 선생님의 말씀 등을 통해 생긴 '호기심'을 확실한 '동기'로 발전시켜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을 표현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고려대 의예과에 진학한 메디친 선배는 주변에서 동기의 발단을 찾았다. '왜 영어듣기평가 직전에 항상 같은 음악을 사용할까?'라는 궁금증이 활동의 시작이 됐고, 3학년 때는 반려 식물을 관찰하다가 '식물의 면역 체계'에 호기심이 생겨 이전 활동과 연계해 활동을 진행했다. 이처럼 궁금함과 호기심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뚜렷한 '동기'로 이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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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를 통해 학생부 활동을 시작했다면 해당 활동에 대한 학생의 '관심'이 충분히 느껴지도록 고교 생활 동안 연계, 연속성 있게 활동을 진행했다는 점을 어필해야 한다. 어떤 학과를 지원한다는 단순한 목표를 넘어서 내가 '왜', '어떤' 관심을 갖고, '무엇'을 알고자 연쇄적으로 활동을 지속했는지 고민한 부분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서울대 의예과에 입학한 메디친 선배는 책을 보며 발생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연쇄적으로 해결해나가는 과정으로 활동을 진행했다. 다른 관점에서 분석한 책도 찾아서 읽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적용해 보기도 하고, 다른 학교에서 진행하는 교육에도 참여하며 꿈을 향해 도전하는 본인의 '지속적' 관심과 노력을 강조했다.
이에 더해 대학 입학이 최종 목표가 아니라 대학에 진학한 후의 미래 비전, 발전 가능성까지 제시한다면 합격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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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활동에는 무엇보다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의예과 등 특정 전공에 진학할 때 유리한 활동들을 공식처럼 전개하는 것보다 자신만의 확고한 목표와 지적 호기심에 따라 적극적, 능동적으로 지식을 확장해 나가는 모습이 더욱 중요하다.
"학생부를 쓰려고 꿈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꿈을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고, 이를 위해 대학에 합격해야 하는 것이며, 학생부는 그러한 꿈을 가진 나를 드러내는 수단이다."라는 연세대 의예과 선배의 조언처럼 진정 어린 마음이 담긴 학생부가 학종 수시 합격의 키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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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인재상에 적합한 학교생활, 활동을 했는지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각 대학과 의학계열 전공별로 원하는 인재상이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목표 대학이 어떤 인재상을 추구하고 있고, 무엇을 주된 평가요소로 삼는지 살펴본 후 학생부에 어떤 내용을 중점적으로 기록할지 생각해 봐야 한다.
또한 도착점은 같지만 그 과정은 모두 다른 것이 학종으로 수시 합격한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선배들의 결과를 그대로 따라하기보다는 그 과정과 태도를 해석하고, 수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강인귀 기자 deux100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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