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특별 대출 등 강원 산불 피해 회복 전방위 지원

이명철 2023. 4. 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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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은 강원도 강릉 지역의 산불 피해 주민들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성금 3억원 기부 등의 긴급 지원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KB금융 주요 계열사들은 피해 고객을 위한 특별 대출, 만기연장, 금리우대, 보험금 우선 지급, 결제 대금 유예 등의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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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 3억원·구호키트 전달, 계열사 금융 지원 실시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금융그룹은 강원도 강릉 지역의 산불 피해 주민들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성금 3억원 기부 등의 긴급 지원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산불피해 지역 긴급 구호와 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 주거안전 확보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KB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KB금융)
KB금융은 기부금 전달에 앞서 지난 11일 피해 현장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긴급 구호키트(모포·위생용품·의약품)과 이재민용 텐트, 급식차 등을 지원했다.

산불 등 각종 화재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소방공무원 지원도 지속할 예정이다. 2016년부터 KB손해보험이 전국 73곳의 119 안전센터에 설치한 소방공무원 심신안정실은 산불 화재 위험성이 높은 강원도 지역부터 우선 확대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KB금융 주요 계열사들은 피해 고객을 위한 특별 대출, 만기연장, 금리우대, 보험금 우선 지급, 결제 대금 유예 등의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은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업(자영업자·중소기업 등)대출은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 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면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은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손보는 장기보험 고객에게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면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을 지원한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 시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며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으로 대출금 상환을 유예한다.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기·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한다.

금융 지원 대상은 이번 산불로 재해 피해가 발생한 고객으로 해당 지역 행정관청 등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 신청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정상화와 함께 주민들이 일상생활로 신속히 복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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