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전광훈은 극단적 성향의 유튜버"... 김남국 "개딸은 굉장히 재기발랄"

안아람 2023. 4. 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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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 등에 대해 여야가 서로 상대방의 지지층이 더 극단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여야의 중도 지지층 확장을 방해하는 전 목사와 개딸이 여야 전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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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움직임 추종에 대해선 한목소리 우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0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국민의힘 내부분열 사태와 현 시국 상황에 대한 입장 발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 등에 대해 여야가 서로 상대방의 지지층이 더 극단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여야의 중도 지지층 확장을 방해하는 전 목사와 개딸이 여야 전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 목사와 개딸) 둘 다 골치 아프다”면서 “전 목사만 놓고 보면 개딸보다 덜 골치 아픈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전 목사라는 한 인물의 문제가 아니라 극단적인 성향의 유튜버 중에 한 명이라고 본다”며 “오랜 기간 아스팔트에서 투쟁을 하면서 본인의 나름대로 세력을 갖춘 그런 유튜버”라고 평가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전 목사는 굉장히 비이성적이고 그야말로 극우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개딸들에 대해선 “20대를 주축으로 한 세력들은 민주당을 지키겠다라고 한다”며 “이분들은 굉장히 재기발랄하거든요. 봉사하고”라고 두둔했다. 천 위원장은 “(김 의원이) 개딸한테 사랑받아서 그렇다”면서 “개딸이 싫어하는 사람한테 물어봐야 한다”고 김 의원 발언을 부인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일부 극단적 지지층을 추종하고 그들이 여야를 대변한다는 프레임을 만들어 서로를 공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천 위원장은 “중도확장을 잘 해서 이길 수 있다는 느낌이 안 들면 움츠러들어서 우리 편이라도 잡고 가자는 전략으로 간다”면서 “그럼 망하는 것”이라고 경계했다.

김 의원은 “어디나 적극 지지층은 있지만 그 적극 지지층이 뭔가 폭력적인 어떤 욕설을 한다거나 이러한 것들을 하는 것은 당연히 건전한 정치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자제시키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에도 일부 극소수의 문자폭탄을 보내거나 욕설문자를 보내신 분들이 있는데 그게 민주당 지지층을 전부를 대변한다거나 아니면 적극 지지층을 대변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프레임으로 공격하는 게 문제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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