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남한 지도 펴놓고 도발 회의…권영세 "강력 경고"

2023. 4. 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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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북한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에는 남한 지도를 걸어놓고 군 수뇌부와 회의하는 장면을 공개한 건데요. 남북 연락망도 닷새째 불통인 상황에서 통일부 장관은 10년 만에 대북 성명을 내놨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작전지도에서 주한미군기지가 있는 평택으로 추정되는 곳을 가리키며 회의를 주재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군 간부가 계룡대 인근을 가리키며 보고하는 걸 진지하게 듣기도 합니다.

군 수뇌부와 전방부대 지휘관을 소집해 대남·대미 작전계획을 논의한 겁니다.

지난해 6월 남한 작전지도 공개 때와 마찬가지로 주요 내용은 모자이크로 처리됐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실용적으로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해야 할 필요성에 대하여 강조하셨습니다."

최근 남북 연락망 불통 등 도발 전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통일부 장관은 10년 만에 대북 성명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권영세 / 통일부 장관 - "북한의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이는 결국 북한을 스스로 고립시켜 더욱 어려운 지경에 처할 수밖에 없을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한다."

아울러 최근 북한이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들의 설비를 무단 사용해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북한이 도발 행보에 나설지 주목되는 가운데 군 당국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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