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맵, 기존 플랫폼 인프라 활용해 STO 시장 진출

"중소형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 문제 해결"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밸류맵이 STO(Security Token Offering, 토큰증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토지건물 거래플랫폼 밸류맵은 중소형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TO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토큰증권이란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화된 증권으로,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편입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보다 쉽고 빠르게 증권화 할 수 있다. 이 같은 자산의 토큰화는 스마트 계약이라는 알고리즘에 기반한 계약방식을 통해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밸류맵 STO 발행구조. [사진=밸류맵]

그간 부동산, 미술품 등 조각투자 사업은 정식으로 허가 되지 않아 별도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 받아 사업을 영위해야 했다. 그러나 STO의 제도권 편입으로 기존 조각투자 사업이 STO로 정착,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동산의 경우 일반인들의 참여가 어려운 대표적인 자산으로 유동화에 대한 시장수요가 높다. 실제 국내 조각투자 플랫폼 중 가장 많은 혁신금융서비스를 받은 분야도 부동산이었다.

과거 조각투자 플랫폼은 한정된 투자물건과 저조한 시장참여자로 인해 활성화에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관리처분신탁을 통한 수익증권 발행 공모는 기존의 일반적인 등기 매매방식 대비 구조와 방법이 소유주한테 어렵게 다가와 부동산 매물을 확보하는 것이 힘들었다.

이에 밸류맵은 부동산 STO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프롭테크 기술을 적극 활용한 발행 구조를 선보인다. 밸류맵 플랫폼은 월간 5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의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으로 실제 토지와 건물을 소유한 소유자들이 직접 플랫폼에 등록돼 활동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에 등록된 소유자는 보유 자산을 매물 형태로 매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직접 토큰 증권으로 발행해 공모할 수도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토큰의 기초자산인 부동산의 가치평가는 AI건축설계와 AVM 기술이 활용된다.

즉, 부동산 소유자는 토큰으로 발행하고자 하는 자산이 있는 경우 AI가 즉시 건축설계해 토지의 개발가치를 평가하고 AVM(Automated Valuation Model)기술로 부동산의 가치를 측정해 발행가액을 평가한다. 이에 따라 소유자는 보유한 자산을 중개사를 통해 매각을 할 것인지, STO로 발행해 공모 할 것인지를 쉽고 빠르게 판단할 수가 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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