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신고가 경신…70억 거래 나왔다

김아름 2023. 4. 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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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부촌, 해운대구에서 이달 70억원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해운대 아이파크' 46층의 전용 219.945㎡ 타입이 70억원에 직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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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매매가 상위 20위 중 19개 해운대구 차지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산의 부촌, 해운대구에서 이달 70억원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해운대 아이파크’ 46층의 전용 219.945㎡ 타입이 70억원에 직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같은 우동에 위치한 ‘해운대 경동제이드’ 47층 234.7㎡ 타입이 75억원으로 첫 70억원대 기록이자 최고 기록을 세운 데 이은 역대 두 번째의 기록이다. 전국적 부동산 불황에 이례적인 모습이라는 평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까지 부산 아파트 최고 매매가 기록은 40억원에 채 미치지 못했으나 2013년 12월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222.59㎡ 타입이 40억 4,530만원으로 첫 40억원 선을 돌파했다. 이후 2021년 5월 ‘엘시티’ 전용 186㎡ 타입의 43억 5,000만원이 2021년까지의 최고 기록으로 2021년까지 50억원선을 뚫지 못했으나 2022년 1월이 되자마자 앞서 언급한 ‘해운대 경동제이드’가 75억원으로 단숨에 30억원 이상 상승한 최고 기록을 세웠고, 최근 ‘해운대 아이파크’로 또 한 번 70억원대 기록이 나왔다.

부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줄 세워보면 상위 20위 순위 중 19개가 해운대구 소재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위까지 범위를 넓혀도 해운대구가 93개를 차지한다. 부산 최고의 부촌이 해운대구라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부촌으로서 해운대구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달맞이고개 일대를 중심으로 100억원대의 초호화 주거시설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고개에서는 지하 3층~지상 6층, 전용면적 237~273㎡, 총 11세대 규모의 하이엔드 빌라 ‘애서튼 어퍼하우스’가 분양 중이다. 이 빌라의 분양가는 약 70억 원에서 최고 100억 원에 육박한다. 각 세대와 공용부까지 더해 총 12개소에 테크이즘 아트 창시자 ‘크리스타 킴’의 NFT아트 작품이 적용되는 국내 최초의 갤러리 하우스다. 이달에는 세계 최고의 럭셔리카 브랜드 롤스로이스와 협업해 달맞이고개에 위치한 홍보관에서 차량 전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애서튼 어퍼하우스 외에도 그랜드조선 부산 호텔 뒤편에 100억원 이상의 오피스텔이 올 상반기 중 분양 예정이며, 옛 부산국제외고 기숙사 부지에도 최고 분양가가 약 100억원으로 예상되는 주거시설 공급이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달맞이고개는 해운대구를 대표하는 전통적인 부촌으로 여겨지다 마린시티, 센텀시티 개발 이후 다소 위상이 낮아지기도 했으나, 초고가 주택의 연이은 공급과 함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이라며 “특히 서울의 부자들이 세컨하우스로 해운대 일대의 고가 아파트, 주택을 계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부산 부자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아름 (autum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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