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0.3원 오른 1322.5원으로 출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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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원·달러 환율이 1322.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22.2원) 대비 0.3원 오른 1322.5원으로 출발했다.
전거래일 환율은 1320원에서 시작해 1316.5~1322.3원 사이에서 움직이다 1322.2원에 하락 마감했다.
채 위원은 향후 환율 전망에 대해서도 "CPI에 대한 경계 심리와 제한적인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1320원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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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요인 두루 영향 미쳐
[파이낸셜뉴스] 12일 원·달러 환율이 1322.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22.2원) 대비 0.3원 오른 1322.5원으로 출발했다. 전거래일 환율은 1320원에서 시작해 1316.5~1322.3원 사이에서 움직이다 1322.2원에 하락 마감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2.5원 상승한 수치다.
이에 대해 채현기 흥국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오늘 밤에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영향으로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았고, 달러 인덱스도 102포인트 선에서 추가적으로 약해지지 않았다"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경기 불확실성 또한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 위에 머무르는 요인이다. 채 위원은 "여전히 수출이 감소하고 있으며, 달러 공급 또한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지난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5억2000만 달러(약 6861억원) 적자로 집계되어 전월에 이은 적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두 달 연속 적자는 지난 2012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채 위원은 향후 환율 전망에 대해서도 "CPI에 대한 경계 심리와 제한적인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1320원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위안화 또한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쳐 환율이 1320원선 밑으로 떨어지지 못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중국 위안화는 지난 11일 물가지표 발표 후 달러 대비 1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상하이 벤치마크 주가지수(.CSI300)는 개장 시 소폭 상승했으나 물가지표 발표 후 0.25% 하락하는 양상이었다. 채 위원은 "달러가 그렇게 약세로 가지 않고 있으며, 위안화가 약세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원·달러 환율은 1320원선에서 하방 경직성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전날 한은이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연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인한 자금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 채 위원은 "단순히 금리 차이 때문에 자금이 유출되는 것은 아니고, 경기 전망이나 물가 방향 등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이어 채 위원은 "원래 2%p까지도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현재 한미 금리차는 1.5%p이고 가장 크게 벌어져도 1.75%p 수준이라 여기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11로 전거래일 대비 0.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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