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군 활동 담은 '갑오군정실기' 문화재 된다

이윤정 2023. 4. 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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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동학농민군의 활동 내용을 담은 '갑오군정실기'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갑오군정실기'는 1894년 동학농민군 토벌을 위해 설치된 양호도순무영의 관련 공문서를 모아 작성한 필사본이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갑오군정실기'는 30일 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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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등록문화재 등록 예고
1895년 작성 추정…10책 구성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은 동학농민군의 활동 내용을 담은 ‘갑오군정실기’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갑오군정실기’는 1894년 동학농민군 토벌을 위해 설치된 양호도순무영의 관련 공문서를 모아 작성한 필사본이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동학농민군 참여자 명단 및 활동 내용이 새롭게 확인되는 등 학술자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1895년 초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10책으로 구성돼 있다.

갑오군정실기(사진=문화재청).
1~9책에는 1894년(갑오년) 9월 22일에서 12월 28일까지 날짜별로 정리된 의정부 및 순무영의 공문, 지방관의 첩보 등이 적혔다. 10책에는 영에 머문 병사, 출진한 병사 및 공적에 대한 기록 등이 수록돼 있다. 특히 그간 확인할 수 없었던 220여 명의 동학 농민군 참여 인사들의 실명과 활동 내용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해당 유물은 2011년 일본 궁내청으로부터 환수 받은 조선왕조의궤 등 150종 1205책 중 이토 히로부미가 대출 형식으로 일본에 반출한 66종 938책 중 하나다.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 중이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갑오군정실기’는 30일 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이윤정 (younsim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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