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우리는 세계 8강"..친윤모임 '외교전략' 특강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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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도청 의혹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이 부정적인 여론에 직면한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가 12일 외교 관련 특강을 열어 정부 지원 사격에 나섰다.
국민의힘 친윤 공부모임 '국민공감'은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을 초청해 국회에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과 외교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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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한국은 G7과 어깨 나란히 하는 세계 8강"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의 도청 의혹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이 부정적인 여론에 직면한 가운데 친윤(친윤석열)계가 12일 외교 관련 특강을 열어 정부 지원 사격에 나섰다.
국민의힘 친윤 공부모임 '국민공감'은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을 초청해 국회에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과 외교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들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총선이 1년 남짓 남았는데 이 1년은 거짓선동과의 전쟁이 될 것 같다"며 "그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진실을 바탕으로 하는 정책, 그리고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교 문제는 국익을 우선으로 해야 하며, 이념이나 정챙 차원에서 바라보지 않아야 한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괴담)에 이어 미국 발 괴담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진실을 국민에게 알려는 노력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는 윤 정부의 국정 목표"라며 특강의 포문을 뗐다.
박 장관은 "이제는 변방이 아니라 중추에서 역할하는 선도적인 국가로 가겠다는 의미"라며 "우리의 높아진 위상과 국격을 바탕으로 국제 사회에서 맡은 역할과 책임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면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복합 위기 상황을 기회로 만드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박 장관은 "대한민국이 G7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8강에 와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10일 주한 G7 대사들과 진행한 만찬에서 'G8을 위한 건배'를 했다고 전했다.
또 박 장관은 특강을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가 말하는 '대한민국 외교의 도전 요인과 기회'를 소개하기도 했다.
박 장관에 따르면 챗GPT는 대한민국 외교의 도전 요인으로 △북한 안보 위협 △중국의 부상과 영향력 확대 △일본과의 역사적 긴장 △세계화와 경제적 전환을 꼽았으며, 기회로는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한미동맹 중시 정책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등 지역적인 경제 통합 △K-팝 등 한류를 통한 소프트 파워 △기후변화 대응 등을 소개했다.
다만 박 장관은 "챗GPT가 한가지 놓친 게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철학과 비전"이라며 특강을 통해 윤 정부의 국정 철학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국격을 높이는 외교 △국익을 키우는 외교 △국민을 지키는 외교 등 윤 정부의 핵심 외교 비전을 제시했다.
비공개 특강 뒤 박 장관은 미국의 기밀문건 유출로 한국에 대한 도감청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미국과는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상당수 문건이 조작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진상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파악되면 한미간 정보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년은 동맹 7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통해 한미 동맹이 다시 또 새롭게 다져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모임에는 국민의힘 지도부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유상범 수석대변인과 국민공감 신임 간사 김정재 의원을 비롯해 양금희·박수영·정점식·이채익·이용·이종성·이인선·정우택·박진·김성원·박수영·배현진·황보승희·전봉민·백종헌·김석기·권명호·김영선·조명희·정운천·윤창현·이용호·서정숙·임병헌·김영식·이만희·임이자·류성걸·최춘식·구자근·김승수·정희용·한무경·박성민·최형두·윤주경·조해진·송석준·강민국·송언석·윤재옥·윤두현 등 국민의힘 의원 46명이 참석했다.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소속된 6선의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국회의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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