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악의적 도·감청 정황 없어"
[930MBC뉴스]
◀ 앵커 ▶
한미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오늘 미국에 도착한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미국이 악의로 도감청했다는 정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오늘 브리핑에서 문건 유출과 관련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달 말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의제 조율차 워싱턴에 온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미국 정보기관이 대통령실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정황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동맹국인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가지고 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건의 어디까지가 조작된 건지 묻자, 김태효 차장은 미국 국방부의 입장이 있어 섣불리 얘기할 수 없다면서 구체적으로 묻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기다려야 한다는 겁니다.
관련 질문이 계속됐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미국 같은 경우에‥> "같은 주제로 물어보시려면 저는 떠나겠습니다. 됐습니까?" <하나만 더… 아니 미국 같은 경우에> "다른 주제 물어보세요. 갑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오늘 브리핑에서 문건 유출과 관련해 조사가 진행중이라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동맹 관계가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최고위급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관련된 동맹국들과 고위급에서 대화하고 있습니다. 어떤 대화인지는 해당 국가에서 말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한국 대통령실은 미국 정부에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이 처음 제기한 도감청 의혹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할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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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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