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공습에 전국 위기경보 '주의' 격상…내일도 계속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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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12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을 뒤덮고 있다.
황사 위기경보는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된 상태다.
12일 기상청, 환경부 등에 따르면 황사 농도는 전국에서 최고 500㎍/㎥에 육박하는 등 곳에 따라 미세먼지(PM10) '매우나쁨' 기준인 150㎍/㎥ 초과를 3배 넘게 웃돌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전국 17개 시·도에 발령돼 있던 황사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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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북서풍 영향 서쪽 '4월 한파특보'…동해안 '건조' 계속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지난 10일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12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을 뒤덮고 있다. 황사 위기경보는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된 상태다.
황사를 몰고온 찬 북서풍 영향으로 서쪽 지역에는 4월에는 이례적으로 한파 특보가 발효됐다.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동해안과 경상 내륙을 포함한 전국이 여전히 건조하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화재 사고에 취약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12일 기상청, 환경부 등에 따르면 황사 농도는 전국에서 최고 500㎍/㎥에 육박하는 등 곳에 따라 미세먼지(PM10) '매우나쁨' 기준인 150㎍/㎥ 초과를 3배 넘게 웃돌고 있다.
오전 7시 기준 제주 고산의 미세먼지 농도는 484㎍/㎥로 나타났고, 광주 371㎍/㎥, 대구 365㎍/㎥, 속초 329㎍/㎥, 군산 293㎍/㎥, 서울 262㎍/㎥ 등 미세먼지가 고농도로 유지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전국 17개 시·도에 발령돼 있던 황사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황사는 목요일인 13일까지도 계속 한반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금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는 미세먼지는 10일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한 것인데, 11일에도 황사가 추가 발원해 13일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황사는 금요일인 14일 충청 이남 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다소 씻겨 내려갈 전망이다. 다만 발원지에서 황사 발생량이나 기압배치에 따른 이동 속도 등에 따라 중부 지방에서는 황사 영향이 좀 더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경기 시흥, 안양 등 경기 남부를 비롯해 경기 북부 대부분 지역과 강원 내륙, 대전, 세종, 충남 서해안 지역과 충북 진천, 전남 장성, 영암, 전북 전주 등 전북 내륙 지역에는 한파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파주 0.3도를 비롯해 철원 0.5도, 제천 0.9도, 장수 1.4도 등 전국이 대부분 영상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 2004년 바뀐 한파 특보 기준에 따라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서 3도 이하이고, 평년보다 3도 낮아서 한파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0도 안팎의 날씨는 목요일인 13일까지 이어지다가 금요일인 14일쯤 한풀 꺾이겠다. 기상청은 13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얼음이 얼거나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농작물 냉해 피해 등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전국에는 시속 55㎞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산불로 고초를 겪은 강원 영동과 경상권 해안, 일부 경상 내륙에는 건조 특보가 유지되고 있어서 산불 등 화재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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