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마리 대식구가 한밤중 강릉에서 강남 다니는 이유[벳앤패밀리]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2023. 4. 12. 09: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려동물이 한 가족으로 자리 잡으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어 "제제 보호자가 반려동물들을 위해 건강검진을 하고 질병을 조기 발견하거나 예방하는 모습을 보며 의료진들도 감탄한다. 제제 가족들이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면서 빙그레 웃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뇌수두증 앓는 강아지 치료하러 먼길 가는 보호자
SNC동물메디컬센터 의료진과 보호자 간 신뢰 형성

[편집자주] 반려동물이 한 가족으로 자리 잡으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아지(애견), 고양이(애묘)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보호자들의 가장 큰 소원이다. '벳앤패밀리'는 수의사+가족의 합성어로 <뉴스1>에서는 동물병원을 찾은 가족들의 사연을 연재한다. 이를 통해 동물을 더욱 건강하게 키우고 수의사와 보호자가 소통하며 웃을 수 있는 '우리냥 행복하개' 캠페인을 진행한다.

제제네 가족(SNC동물메디컬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원장님, 제제가 갑자기 자세가 이상하고 비틀거려요. 밤이 늦었지만 검사 가능할까요?"

"그럼요. 제제 데리고 오세요. 바로 검사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반려견 제제의 보호자 김혜정씨는 지난해 제제를 생각하면 심장이 두근거린다. 잘 놀던 제제가 이상증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강릉 자택에서 서울 강남구 SNC동물메디컬센터까지 장거리를 이동하면서 혹시라도 제제가 잘못될까봐 노심초사했다.

다행히 동물병원 의료진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곧바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진행했고, 제제는 뇌수두증과 척수공동증 판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제제 보호자는 제제의 질환을 하루라도 빨리 발견해 관리를 받으면서 자신의 곁에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제제네 고양이 가족(SNC동물메디컬센터 제공) ⓒ 뉴스1

12일 24시 SNC동물메디컬센터(대표원장 최중연)에 따르면 제제의 가족은 제제를 포함해 총 9마리 대식구다. 푸들과 비숑 프리제 강아지 6마리, 페르시안 고양이 3마리다.

제제의 보호자는 반려견, 반려묘를 누구보다 아낀다. 조금이라도 이상증상을 보이면 병원으로 달려간다고. 당초 안양에 살던 보호자는 강릉으로 이사 간 이후에도 동물 가족들이 아프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병원을 찾는다.

제제는 올해 10살이 넘은 푸들이다. 자궁축농증으로 응급수술을 받기도 하고 산책 중에 다른 개에게 물려 큰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때마다 병원에 와서 치료받기를 수차례. 현재는 뇌수두증 질환 관리를 받고 있다.

강아지 수술 중인 최중연 원장(SNC동물메디컬센터 제공) ⓒ 뉴스1

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그룹 벳아너스, 동그람이 등에 따르면 뇌수두증은 뇌실 크기가 과도하게 큰 상태의 질환이다. 뇌척수액의 과도한 생성, 뇌척수액 흐름의 장애 등에 의해 발병한다.

강아지, 고양이가 뇌수두증에 걸리면 보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경련, 실명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뇌척수액의 양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약물과 머리 내부의 압력을 낮춰주는 수술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사람과 달리 동물들은 어렸을 때부터 무지개다리를 건널 때까지 동물병원 한곳에서 치료받는 경우가 많다. 동물들의 특성상 낯선 수의사보다는 전담 수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더 익숙할 수 있어서다.

제제 가족 또한 이 병원과 인연을 맺은 이후로 장거리 이동을 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중성화 수술부터 응급으로 골절 수술, 각막궤양과 신부전 치료까지 각 과별 전문 의료진의 상담과 관리를 받고 있다고.

최중연 SNC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은 "본원에서는 24시간 응급 체계를 갖추고 있고 언제든지 수술이 가능한 전문 외과 인력도 있다"며 "반려동물은 가족이다 보니 의료진 또한 최선을 다해 신뢰를 형성하고 전문 진료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제 보호자가 반려동물들을 위해 건강검진을 하고 질병을 조기 발견하거나 예방하는 모습을 보며 의료진들도 감탄한다. 제제 가족들이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면서 빙그레 웃었다.

강아지 진료 중인 최중연 원장(SNC동물메디컬센터 제공) ⓒ 뉴스1

◇ '우리냥 행복하개' 캠페인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신약 제다큐어를 선보이고 있는 유한양행의 동물병원 전문 브랜드 '유한벳'과 함께 합니다. 유한양행에서는 사연 속 반려동물에게 동물병원 수의사와 상담 후 받을 수 있는 제품을 선물합니다.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아픈 반려동물이 치료를 받고 건강해진 사연을 기다립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news1-10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