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美 도감청, 상당 문건 조작 평가…한미동맹 새롭게 다져지길"

"美 정부, 진상 파악 되면 한미 간 정보 공유할 것"
美 한국산 포탄 대여엔 "우크라에 살상 무기 지원 안 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공부모임'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과 외교 전략'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3.4.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2일 미국의 도감청 의혹에 대해 "언론에도 보도가 되고 대통령실에서도 발표가 있었지만 상당수 문건이 조작된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민의힘 '국민공감' 강연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는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미국의 정부가 진상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파악되면 한미간에 정보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미국의 도감청 의혹과 관련한 야당의 비판에 대해 "한미동맹이 중요한 건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지 않냐"며 "금년은 동맹 70주년을 맞는 역사적 해이므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통해 한미동맹이 다시 새롭게 다져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박 장관은 미국 행정부가 한국산 포탄을 대여한다는 보도에 대해 "제가 지금 확인해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 언론은 미 행정부가 한국 정부·방위산업 업체로부터 한국산 155㎜ 포탄 50만 발을 대여 형식으로 제공받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포탄은 미군 비축분으로 채우고 기존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