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곽상도 父子 50억 클럽 의혹' 관련 호반건설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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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특혜와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과 아들 곽병채 씨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 포착을 위한 보강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서 곽씨 역시 뇌물 및 범죄수익 은닉규제 위반 혐의 등으로 곽 전 의원과 함께 공범으로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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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와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과 아들 곽병채 씨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 포착을 위한 보강수사에 나섰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지난 11일 호반건설 본사와 부국증권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5년 KDB 산업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에 응모했다. 화천대유자산관리와 하나은행 등으로 구성된 '성남의뜰 컨소시엄' 역시 공모에 참여했다.
호반건설 측은 하나은행 측에게 성남의뜰에서 이탈할 것을 권유했고 이를 감지한 당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김정태 전 하나금융 회장과 성균관대학교 동문인 곽 전 의원에게 하나은행의 이탈을 막아달라고 청탁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곽 전 의원은 하나은행의 이탈을 막아주는 대가로 김씨로부터 아들 곽씨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후 25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기소됐다.
그러나 지난 2월 열린 1심에서 법원은 하나은행의 이탈 위기 자체가 없었다고 판단하는 등 곽 전 의원의 뇌물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항소한 검찰은 호반건설이 하나은행을 이탈시키려 한 정황을 파악 중이다. 부국증권은 당시 호반건설 등과 컨소시엄 구성 논의에 참여했으나 최종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부국증권 역시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 대해 알 수 있다고 판단,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서 곽씨 역시 뇌물 및 범죄수익 은닉규제 위반 혐의 등으로 곽 전 의원과 함께 공범으로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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