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in)서울 쉽지 않네" 부동산 하락에도 대학가 월세 물가보다 3배 상승

김노향 기자 2023. 4. 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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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주요 대학가의 보증금 1000만원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월세가 1년 새 평균 15%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의 조사에 따르면 다방에 등록된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가 지난달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59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원룸 평균 월세가 60만원 이상인 대학가는 지난해 3월 기준 2곳(서강대·이화여대)에서 지난달 6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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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에 등록된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가 지난달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59만6000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3월(51만7000원) 대비 15.1% 올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서울 시내 주요 대학가의 보증금 1000만원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월세가 1년 새 평균 15%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도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상승률(4.2%) 대비 3배 이상 오른 셈이다.

12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의 조사에 따르면 다방에 등록된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가 지난달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59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월(51만7000원) 대비 15.1% 오른 것이다.

원룸 평균 월세가 60만원 이상인 대학가는 지난해 3월 기준 2곳(서강대·이화여대)에서 지난달 6곳으로 늘었다. 이 중 이화여대 인근의 평균 월세가 83만5000원으로 가장 높고 연세대(69만5000원) 중앙대·한양대(65만5000원) 고려대·서강대(6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1년 새 월세가 30% 이상 상승한 대학가는 중앙대, 이화여대, 한양대 순이었다. 중앙대 인근 평균 월세는 45만3000원에서 65만5000원으로 44.6%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화여대 인근 평균 월세는 60만2000원에서 83만5000원으로 38.8%, 한양대는 48만5000원에서 65만5000원으로 35.2% 올랐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성균관대 인근은 50만5000원에서 39만5000원으로 21.8%, 서울대는 46만6000원에서 43만원으로 7.7% 하락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 우려 속 전세대출 금리 부담이 커지면서 기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기도 하는 등 전세 거래가 줄고 있다"며 "월세는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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