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무기 35~65기 추정 ···영변외 비밀 원심분리기 운영

권구찬 선임기자 2023. 4. 12. 09: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보유 중인 핵무기가 45기 정도로 추정된다는 미국 핵 군축 전문 연구소의 분석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12일 미국의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10일 발간한 '북한 핵무기 보유고: 새로운 추정치'라는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까지 북한이 보유한 핵 무기는 35∼65기 사이이며, 중간값은 45기"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ISIS는 북한의 플루토늄과 우라늄 생산량을 토대로 핵무기 보유량을 추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SIS '북 핵무기 보유고' 보고서
연간 4~10개 생산 능력 갖춰
북한은 지난달 전술핵탄두로 추정되는 ‘화산-31’ 공개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북한이 보유 중인 핵무기가 45기 정도로 추정된다는 미국 핵 군축 전문 연구소의 분석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12일 미국의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10일 발간한 '북한 핵무기 보유고: 새로운 추정치'라는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까지 북한이 보유한 핵 무기는 35∼65기 사이이며, 중간값은 45기”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ISIS는 북한의 플루토늄과 우라늄 생산량을 토대로 핵무기 보유량을 추정했다. 북한은 핵무기를 1년에 4개에서 12개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ISIS는 평가했다.

ISIS는 특히 “북한은 무기급 우라늄과 플루토늄 생산량을 모두 늘릴 수 있는 수단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에는 영변 외에도 적어도 한 곳의 비밀 원심분리기 공장이 있으며, 아마 두 곳에 비밀 공장이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우리 군은 ‘2022년 국방백서’에서 북한은 핵 재처리를 통해 플루토늄 70여 kg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핵탄두 1기 제조에 4~8kg를 사용되는 점을 고려할 때 핵무기 9~18기를 제조할 핵물질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국방백서는 또 농축우랴늄에 대해서는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또 미국과학자연맹(FAS)도 지난달 28일 세계 핵군사력 지위 지수를 갱신하면서 북한의 핵탄두 개수를 30기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ISIS는 북한이 지난 달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에 대해서는 “예상 폭발력이 약 10kt으로 단순 핵분열 무기(원자폭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10kt의 폭발력은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리틀보이'(15kt)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위력이다.

권구찬 선임기자 chans@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