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살해 후 시신 유기한 20대 남성…의식 잃은 채 발견

말다툼하다 목 졸라 살해 후 시신 유기
모텔 이동 전 친구에게 범행 사실 말해
경찰, 수원 한 야산서 피해자 시신 수습
의식 되찾는 대로 정확한 사건 수사 방침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께 화성시의 한 술집에서 20대 여자친구 B씨와 말다툼을 하다 자리를 옮겨 B씨 목을 졸라 살해하고 수원의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수원의 한 모텔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같은 날 오후 8시 40분께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모텔로 가기 전 친구를 만나 B씨를 살해한 것과 시신 유기 장소를 말한 점을 확인하고 수원 야산에서 B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병원 치료 중인 A씨가 의식을 되찾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